경원바이오그린 330개 경로당에 가습기 전달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노인들의 삶의 터전인 경로당이 바뀌고 있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평균 수명 연장으로 음성군의 경우도 지난해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 8만7천2백89명의 11.9%인 1만3백87명으로 나타나는 등 노인복지의 향상이 절대 필요한 시점을 맞아 노인들의 가장 중요한 쉼터인 경로당에서 건강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심을 끌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겨울나는 연료비 걱정을 해야 했던 경로당이 이제는 추위를 이기는 차원을 넘어 가습기와 냉온수기를 비치하고 경로당 이용 노인들의 건강까지 배려하는 복지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음성군 삼성면 대정리 소재 경원바이오그린 김희정 대표는 경로당이 건조해 발생하는 노인들의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노인들이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가습기를 음성군 관내 경로당 3백30개소에 1대씩 모두 3백32대를 기증했다.
관내 경로당에 지급된 3백32대의 가습기는 시가로 3천여만원에 이르지만 노인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는데 보탬이 되는 것으로 기쁨을 느끼고 또 수익금을 지역에 환원하겠다는 김회장의 결단으로 보급이 이루어졌다.
가습기 보급에 맞춰 음성군도 먹는 물 관리를 통한 노인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군비 5천9백22만원을 확보, 관내 3백30개 경로당에 냉온수기 3백30개를 보급키로 했다.
냉온수기 보급을 통해 경로당의 환경개선과 체계적인 노후 건강관리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경로당을 노인들의 편안한 안식처이자 각종 예절 교육을 통해 전통윤리를 되살리는 충효교실로 이끌어 내기로 했다.
한편 김회장은 무세제 세탁장치를 개발하여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최근 D전자와 손잡고 무세제 세탁기를 세상에 나놓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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