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순 금왕주민자치센터 한지공예 강사

전유순 금왕주민자치센터 한지공예교실 강사.
전유순 금왕주민자치센터 한지공예교실 강사.

전유순 선생이 만들어 반기문 유엔사총장에게 전달한 밀랍인형 모습.
전유순 선생이 만들어 반기문 유엔사총장에게 전달한 밀랍인형 모습.

지난 5월 중순, (재)음성장학회가 선발한 학생들과 이필용 음성군수를 포함한 직원들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했다.

이 때 이 군수와 방문단은 반 총장에게 군민의 정성과 사랑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반기문 총장 부부 모형의 한지공예품을 받은 반 총장은 특별히 감사하며 기뻐했다고 한다.
 

이것은 금왕읍에서 활동하는 전유순 한지공예가의 작품.
 

“나랏일을 위해 평생을 외국에 나가서 생활해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께 애정과 기대를 갖고 있다”며 전유순 선생은 “고향사람의 따뜻한 애정을 담아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 선생을 만나려면 매주 수요일 금왕읍주민자치센터 한지공예교실로 가면 된다.
 

여기에는 전 선생을 비롯해 보드라운 한지를 만지며 예쁜 마음결을 가꾸는 여인들이 있다.
 

지난 2010년 금왕읍 주민자치센터에서 문을 연 ‘한지교실’은 등록 회원은 20여명의 30~50 주부들이 매주마다 꾸준히 참석하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은 풀을 붙이고, 칼로 자르는 등 정교한 작업으로 2시간을 넘기는 부지기수.
 

1개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보통 3-4주가 걸리고 있다.
 

회원들은 자르고, 풀을 먹이고, 붙이고, 색칠하고 건조하는 등이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다른 일과 비교해 시간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많은 공이 들어가는 한지공예.
 

그렇기에 작업한 보람 또한 크다.
 

정밀한 작업으로 무엇보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한지공예.
 

전 선생 혼자 회원들을 정해진 시간 안에 지도하는 게 쉽지 않은 편이라고. 그래서 또 다른 숙련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1년 1회 정도 작품 전시회를 갖고 있는 전 선생과 회원들 스스로 자기를 계발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래야만 좋은 작품이 나오기 때문.
 

보드라운 한지를 만지며 예쁜 마음결을 가꾸는 여인들.
 

날로 발전하는 금왕의 정신적인 풍요를 위해 오늘도 한지를 만지는 전 선생의 손은 쉴틈이 없다.
경기도 이천 율면이 친정인 전 선생.
 

삼봉1리 한삼마을 조성추 씨와 결혼, 몇 년 전 금왕읍으로 이사나온 전 선생은 두 아들을 자녀로 두고 있고 있다.
 

한지공예와 한지그림을 병행하는 전 선생은 음성예총 부회장으로서, 또 지난해에는 음성미술협회 지부장 대행을 맡기도 했었다.

지난해 금왕읍주민자치센터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전유순 강사.
지난해 금왕읍주민자치센터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전유순 강사.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