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전 청주고 교장, 칼럼니스트

 최근 들어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고 횡포화 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며 청소년기는 인생의 황금기이면서, 또한 좌절과 방황하기도 하는 시기이다.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서 한 사람의 미래가 결정된다. 독서상우(讀書尙友), “책을 통해서 현인(賢人)들과 만남”을 의미한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젊은 날 한니발 장군의 전기를 읽고 감명받아 훗날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여 군인의 길을 걸어 원수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심전경작(心田耕作), 우리는 “마음의 밭을 갈아 마음을 살찌우고” 미래에 대비해야 훗날 정신적 부자가 될 수 있다.
채근담(菜根譚)에 “책을 읽으면서도 성현을 보지 못하면 이는 글씨을 베끼는 필생(筆生)이요, 높은 벼슬자리에 있으면서도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는 관복을 입은 도둑이다.
학문을 가르치면서도 몸소 실천하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는 것이요, 사업을 세우고서도 덕(德 )을 심기를 생각지 않는다면 눈앞에 꽃(虛事)이 된다”고 했다.
우리는 책을 통하여 동서고금의 현인(賢人)들을 만나고, 주문공의 시민여상(視民如傷)이란 말과 같이 공직에 있는 사람은 상한데가 있는 백성을 보살피듯 위민(爲民)행정을 베풀고, 교사는 학생들의 사표(師表)요, 동일시(同一視)대상이라고 하지 않는가, 교직자는 솔선수범하고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교사의 말과 행동은 학생들의 행동준거, 언어모형, 가치관의 모델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여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모범을 보인 유한양행(柳韓洋行)의 창업자이신 유일한씨가 생각난다.
베푸는 삶을 몸소 실천하신 크신 뜻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현대 문명의 산물인 배금주의(拜金主義)가 만연되면서 모든 것을 물질적 가치를 중히 여기면서 정신적 가치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다.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바쁜 중에도 책을 읽어 정신적 부(富)를 축적하면서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기대하며 5월을 맞는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