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전문교육인으로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

유아교육학박사, 심우경 꼬망새유치원 원장.
유아교육학박사, 심우경 꼬망새유치원 원장.

“전문 영유아 교육인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달 23일 국립 강릉원주대학교에서 유아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게되는 금왕읍 꼬망새유치원 심우경 원장이 소감을 밝혔다.

일선 원장으로서 유아교육박사는 음성을 넘어 충북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귀한 케이스다.

본보 감사이기도 한 심 원장은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충북지회장으로서 바쁘게 활동하는 가운데 이런 성과를 거뒀다.

오는 27일 논문 심사를 앞둔 심 원장은 더운 날씨속에도 청주를 비롯해 지역 활동, 유치원 운영 등 여전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금왕 출신인 심 원장은 20년 넘게 지역에서 어린이집, 학원,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을 두루 운영해온 유아교육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뒤늦게 한국교통대학교, 국립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공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심 원장은 몇 년 전 사별한 전 아내가 문득 던진 질문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어느 날 퇴근길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사느냐?”는 아내의 질문을 받고 내심 당황했으며, 그때부터 자신을 돌아보고, 가치있는 인생을 위해 공부해야겠고 결심했다는 심 원장.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그는 지금까지 단순히 자신의 사업이라면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유치원만 운영해온 게 아니다.

13년 여 동안 ‘꼬망새장학회’를 운영하며 지역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장학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는 것.

‘용기를 주는 장학사업’은 꼬망새장학회가 매년 지역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상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그들에게 용기를 주어왔던 것을 가리킨다.

심 원장은 “그동안 제 교육철학을 믿어주고, 매년 꾸준히 맥을 이어올 수 있도록 도와준 지역 분들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심 원장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렵고 힘들 때 지역 선배들이 위로해주고 큰 힘을 주었다고 말하는 그의 눈가에 이슬이 촉촉이 젖기도 했다.

“경험하지 않은 것은 가르치지 말라”는 교육학자 죤 듀이의 말을 따라 심 원장은 자신에게 맡겨진 어린이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월 2회 서울예술의전당을 비롯한 각종 문화컨텐츠를 이용한 체험행사를 꾸준히 갖고 있다.

심 원장은 “모든 것은 습관에서 시작되는데, 습관이 잘못되면 낙인찍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 치료, 교정 등 많은 활동에 따른 비용이 든다”며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영유아기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이 일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자녀교육은 부모-학교(유치원)-사회가 모두 골고루 책임을 감당해야 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매월 부모참여수업을 통해 부모와 가정교육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는다.

참고로 20일엔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힐링가족캠프를 통해 가족을 건강하게 세우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심 원장이 자기 사업에만 열중하는 사람으로 알면 크게 오해하는 것.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심 원장은 본보 감사로서 활동하며 지역의 언론문화와 건강한 정보로 소통하는 일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또 심 원장은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충북지회장으로서 유치원간 연합사업과 유아교육 지원 정책에도 관심을 갖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진현 음성군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심 원장은 음성군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금왕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활동했었다”며 “그때 보여준 심 원장의 열정과 헌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심 원장은 지난 96년 금왕사랑청년회가 출범하는 데 앞장섰으며, 초대부터 3대 회장까지 연임하며 금왕사랑청년회가 봉사단체로서 자리잡는데 일조했었다.

참고로 금왕사랑청년회는 심 원장 뒤를 이어 현 이필용 군수(4대)를 비롯해 김원기 자학운 회장(8,9대) 등이 회장으로 활동하며, 금왕 청년들의 꿈과 이상을 지역 사랑으로 실천하는 대표적인 봉사단체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심 원장은 금왕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심 원장은 현재 아내 신다은 씨와 재혼하여 자녀(1남2녀)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이루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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