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 관람에 외지인 지출액 66억원

지난 5월 23일부터 4일간 열린 제14회 음성품바축제에 3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상황실에서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 군 축제추진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음성품바축제 평가 보고회를 개최해 축제를 되돌아보고 발전방안을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품바축제 평가용역을 수행하는 강동대학교 박준희 교수팀은 보고서를 통해 축제장 방문인원은 30만 명에 달하고 외지인에 의한 소비 지출액은 교통비 15억 9504만 원을 비롯하여 식비 13억8,360만원, 쇼핑비 13억6,800만원, 유흥비 9억2,728만원, 숙박비 6,478만원 등 총 66억5,854만원으로 보고했다.

관람객들은 품바 퍼포먼스 행사에 가장 만족했으며 품바 분장체험, 품바 가락배우기, 품바촌 체험, 품바길놀이 퍼레이드, 공예체험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축제 평가 항목 만족도 조사에선 축제장까지의 접근성이 만족도 1위를 차지했고 안내요원의 서비스, 행사안내 책자의 활용도, 행사내용의 오락성, 행사내용의 다양성, 참여 프로그램의 다양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군은 자체평가 보고서를 통하여 노숙인에게 사랑을 전하는 유일한 행사인 전국 노숙인 위안잔치를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는데 1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천 명의 노숙인을 위한 맞춤형 봉사를 실시하는 모습이 큰 감동을 준 것이 선정 사유이다.

우수 프로그램인 품바길놀이 퍼레이드는 협소한 공간임에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다양하고 획기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천인의 엿치기 행사는 요즘 축제의 트렌드인 참여 프로그램이라는 것과 전국 최대의 엿치기 행사로 관심을 끌어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축제의 잘된 점으로 코끼리 열차 운행으로 주차난을 해소한 것을 비롯해 품바촌 공연장 운영, 수도권 지하철 홍보, 군청 각 부서가 자발적으로 펼친 축제 홍보활동 등을 꼽았다.

개선할 점으로 외지 야시장의 가격 미표시를 비롯하여 인기가수의 성의없는 공연, 새봄맞이 꽃잔치와 연계 부족, 품바 왕중왕전 심사기준, 축제 기념품 부족, 일부 공연팀의 지루한 공연 등을 지적했다.

이병호 문화체육과장은 “금년 품바축제는 역대 최다인 30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축제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미나 개최, 벤치마킹 강화 등 전국 축제로 정착시키는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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