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구현을 위하여!

세상에 부귀와 명예 권력을 다 얻는다할지라도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다면 가장 소중한 것을 얻지 못한 것이다. 가족이 행복한 음성을 만들려면 ‘성폭력과 가정폭력이 없는 안전도시’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 과제 일 것이다. 이번호에는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소장 변나영)을 찾아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음성 가정(성)폭력상담소에서는

음성 가정(성)폭력상담소(이하 상담소)는 비영리민간단체인 음성사랑나눔공동체를 모체로 출발하여 2004년 개소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상담소는 현재 가정폭력 상담 및 성폭력 상담 등의 위기 상담과 가족문제로 힘들어하시는 부부나 부모자녀간의 상담 , 그리고 청소년 및 이주여성상담 등 다양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과 더불어 상담소에서 주력하는 사업은 교육 사업이다. 특히 성희롱, 성폭력, 가정폭력(노인학대,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예방 교육 등은 해마다 평균 3천명 이상의 교육생들을 만나 연중 실시하고 있다. 교육 대상도 다양하여 아동,청소년, 공공기관종사자, 민간사업장종사자, 군부대, 학교,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등 전연령대를 대상으로 하여 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예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외에도 각종 폭력예방을 위한 음성군내 9개 읍면 순회 폭력추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홍보·조사 사업을 통해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폭력은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행위

현 정부는 4대 사회악 척결을 국정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 성폭력 사건들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외부로 잘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다보니 은밀하게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우리사회의 폭력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이나 피해자를 위한 안전한 사회제도와 안전망 구축이 더욱 강화되어야한다.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의 경우 해마다 상담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의 경우 총 상담건수가 2,478건으로 그 중 가정폭력상담이 1.053건이고 성관련 상담이 300건, 가족문제 상담 207건, 아동청소년상담이 281건, 다문화가정상담이 72건 , 기타 상담 순이었다.

폭력은 혼자 참고 견디기에는 너무나 큰 고통을 준다. 피해자는 자신의 힘든 상황을 주의에 알리고 적극적으로 나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비상신호를 보내야 한다. 위기에 처한 가정문제 또한 그러하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가 있다는 것이 희망이 되고 해결의 끈을 잡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상담소에서는 심리상담과 보호서비스 ,수사 동행, 법률기관 연계, 피해자 쉼터 연계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상담소는 피해 여성만이 필요한 곳이 아니라 가해자 또는 남성도 치유의 차원에서 적극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피해자들도 있으며 폭력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 존중과 배려의 문화 확산

우리는 누구나가 소중한 사람이다. 나뿐만 아니라 타인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좀 더 따뜻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상담소에서는 각종 폭력 예방교육과 지역주민을 위한 자아성장 교육프로그램을 해매다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상담소에서 현재 진행중인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교육프로그램은 부부와 자녀,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해결 방법을 습득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돕고 더 나아가 자신의 성찰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정은 분노와 스트레스 관리, 미술치료, 에니어그램 검사와 해석, 의사소통 능력향상, 긍정적 자아상 형성, 심리극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나영 소장은 “상담과 교육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성장을 돕는 것 또한 상담소의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지역 주민들을 위한 유익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앞으로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안전망 구축위해 유관 기관간 네트워크 강화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는 해매다 상하반기 지역 15개 유관 기관을 중심으로 가정폭력(아동학대, 노인학대 포함), 성폭력, 학교폭력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각 기관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참여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례에 대한 협조 사항을 함께 논의했다. 음성경찰서, 음성군청 희망서비스팀, 음성군정신건강증진센터, 음성군사회복지협의회, 음성군장애인복지관, 음성군노인복지관,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금왕삼성병원, 음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음성지소)등 관내 유관기관이 참여하여 피해자 발생 시 신속하고도 안전한 지역 안전망 구축 강화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안전한 등학굣길 안전지도 제작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소장 변나영)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성군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사업의 일환으로 ‘아동·여성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관내 유관기관과 폭력추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최근 아동 대상의 범죄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초등학교 등하굣길 취약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각 학교의 협조를 받아 아이들과 함께 실시해보고 더 나아가 아동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지도를 제작해 초등학교 주변 등 아동 생활 반경에 대한 지역사회의 안전한 환경 조성과 예방문화 정착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아동안전지도 제작과 더불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범죄에 대한 예방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 변나영 소장은 “아동과 여성들이 폭력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나서야 하며, 우리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예방노력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며 “아동·여성의 안전과 행복을 함께 지켜나가기 위한 예방과 홍보 활동을 앞으로도 더욱 더 확대해나가겠다” 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장 변나영]

매사에 성실하고 정의감 넘치는 성격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

변 소장이 하고 있는 일은 밝은 세상에 가려져서 자칫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운 그늘에서 하는 일이다.

깊은 관심을 갖고 바라보지 않는다면 쉽게 보이지 않는 세상에 감춰진 이웃들을 만나고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돕고 있는 일이다.

변 소장은 매사에 성실하고 정의감이 넘치는 성격으로 평소는 온순한 성품이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며 당당하면서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은 겸손함을 지니고 있다.

변소장은 3년전 여성가족부 평가에서 음성가정(성)폭력상담소를 전국 상위 10%에 드는 우수한 평가 기관으로 성장시켰으며 현재 상담소에서는 전문상담사들이 가정폭력, 성폭력 등 폭력 피해자에 대한 전문상담과 다양한 지원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변 소장은 특히 “현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인 불안감과 고립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부부갈등, 가정폭력, 성폭력 등 각종 사회문제가 난무하고 있는 현실에서 ‘상담’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통로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으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조금만 더 다른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고 아무리 각박한 세상에서도 살아갈만하다는 희망을 꿈 꿀 수 있는 그런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변 소장은 건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상담뿐만 아니라 여성가족부 위촉 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예방전문강사로도 매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충청북도아동여성지역연대위원,충북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장,음성군아동여성지역연대협의회 부위원장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