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아동센터,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 펼쳐

작은 시골마을에서 고단했던 일상을 잠시나마 내려놓는 소박한 공연이 펼쳐져 여름밤을 수놓았다.

음성군 소이면 중동리에 위치한 씨앗지역아동센터(대표 공현정)는 지난 8일 저녁 소이면 중동리 농협지소 광장에서 마을 노인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하는 30여 명의 어린이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난타, 댄스, 합창, 피아노연주 등 15가지의 다양한 연주를 선보였다.

또한 아이들의 틈틈이 준비한 미술 작품 전시와 함께 댄스, 합창, 오카리나연주, 피아노연주, 사진전 등도 선보여 마을의 노인들과 학부모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미국과 캐나다의 유학생 봉사단체인 Project Teach의 재능기부를 통해 그동안 아이들이 배우고 익힌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는 장이 되기도 하였다.

Project Teach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재능기부 봉사를 실시하여 호응을 얻었다.

금년에는 재능기부 뿐 아니라 어려운 사정이 있는 농가를 찾아 새벽 6시부터 3~4시간씩 수박하우스 작업, 고추·옥수수 따기, 인삼씨 따기 등의 봉사활동도 펼쳐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공현정 씨앗지역아동센터 대표는 “유학중 방학을 맞아 집으로 쉬러 오는 시간을 쪼개 아이들과 농민들을 위해 봉사해 주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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