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책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옷을 팔아서 책을 사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빈민촌 사람들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책을 옆구리에 끼고 다닌다. 이것이 오늘의 유태민족이 살아남게 된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빌 게이츠는 말했다. 명문대 졸업장보다 늘 독서하는 습관이 인간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빌 게이츠는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바로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마을도서관을 이용하여 꿈을 키우고 독서를 통해서 얻은 아이디어로 크게 성공한 것이다.

토머스 제퍼슨은 “나는 책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독서의 필요성을 가장 간결하게 설파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평균 독서량이 한 달에 한권이라는 통계도 있지만, 그 중에서 일 년에 한권도 안 읽는 무독서 인구가 20%나 된다고 한다.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는 두보의 말이 생각난다.

불황이 깊어지면 ‘미국에서는 영화관이 들끓고, 일본에서는 서점이 북적대는데, 한국에서는 소주와 삼겹살집이 시끄러워진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 나라의 과거를 알고 싶으면 박물관에 가면 알 수 있고, 현재를 알고 싶으면 시장에 가면 알 수 있으며, 미래를 알고 싶으면 도서관에 가면 알 수 있다고 한다. 도서관에 늘 젊은이들이 붐비면 그 나라는 희망이 있고 도서관에 젊은이들이 없으면 그 나라의 미래는 암울하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밤에 졸립다고 그냥 잠을 자면 얼마든지 꿈은 꿀 수 있지만, 졸린데도 억지로 참고 책을 읽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영상시대에 살고 있다. TV나 전자오락, 인터넷의 영상 속에서 직감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독서를 통하여 아이들에게 깊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지 않으면 안 된다. 독서는 고도의 정신활동이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많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메안즈는 “올바른 독서는 인체에 비타민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과 같다”고 하였고, 오스본은 “창의력은 독서에 의해 성장한다”고 했다.

책속에 길이 있다. 역사를 되돌아 볼 때 훌륭한 인물들은 한결같이 독서가들이었다. 에디슨, 세종대왕, 빌 게이츠 등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통해서 부단히 정신적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꿈과 희망을 키워 온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 세상에서 고생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남이 고생해 이룩한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독서”라고 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 몸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인생을 만든다. 좋은 책은 우리 마음에 꿈틀거리는 가능성의 씨앗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좋은 책은 우리 안에 있는 잠재력의 씨앗에 물을 주고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책을 가까이 두면 마음속에 푸른 숲을 두고 있는 것과 같다. 책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지혜를 저장하여 에너지를 제공해 준다.

비슬리르는 “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만날 수 있는 스승”이라고 하였다.

책은 말없이 젊은이들의 앞길을 꿈과 희망으로 인도해 준다. 우리 민족의 미래도 책 읽는 젊은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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