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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고 음성을 사랑하는 사람들, 여기에(사)한국음악협회 음성군지부
김진수 기자  |  birst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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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6  1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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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가을음악여행 정기연주 후 출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3회 정기연주회 '가을음악여행' 공연 모습.

“흔들리던 청년의 축처진 어깨를 / 산기슭 예배당에서 소녀는 / 피아노 치며 청아한 노래 한 소절로 다독여줬지 // 내 흥겹게 노래 부르면 / 당신 정원엔 꽃송이 피어나 듯 희락이 만발하고 / 내 눈물로 노래 부르면 / 상처난 당신 마음엔 진주가 영롱하게 영글고 / 내 아름다운 나라를 노래하면 / 새벽녘 당신 창틀엔 이슬처럼 소망이 맺히고 / 내 고운 마음을 담아 노래하면 / 당신 침실에 달콤하고 따뜻한 평안이....” --기자의 졸시, ‘노래의 힘’ 중에서--

음악은 ‘천사의 언어’라고 했다. 바쁜 일상에서 음악이 주는 힘은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해 증명됐다. 중부고속도, 중부내륙고속도, 동서고속도로가 음성군을 지나며, 곳곳에 산업단지와 각종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음성군은 인구 10만을 넘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음성군민들도 바쁜 일상들에 쫓기듯 살아가고 있는 상황. 이런 군민과 지역사회에 음악을 통해 문화를 창조해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사)한국음악협회 음성군지부(지부장 연광자, 이하 ‘음성음악협회’) 회원들이다.

본보는 음악을 사랑하고 음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음성음악협회’ 찾았다. --편집자 주--

 

▶가을음악여행, 횟수를 거듭할수록 품격 높아져

음성음악협회가 주관하고 연중 가장 행사는 무엇보다 정기연주회다. 매년 10월, 깊어가는 가을저녁, ‘가을음악여행’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되는 정기연주회는 회원들이 저마다의 역량을 쏟아붓는 자리라 할 수 있다. 작년 10월 10일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음성음악협회 정기연주회는 ‘음사랑’이라는 주제로 제3회 가을음악여행을 마련해 군민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 공연에서는 ‘비틀즈의 Hey jude’,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등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주옥같은 명곡들이 선보였고, 쇼팽의 ‘즉흥환상곡’ 피아노 독주, 색소폰, 콘트라베이스, 트럼본 등 격조높은 선율이 군민들 영혼에 녹아들었다. 특히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를 열창한 소프라노 연광자 회장의 공연은 황홀한 고음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했다.

   
▲ 제3회 가을음악여행에서 남성 공연자와 협연을 하고 있는 연광자 지부장.

   
▲ 제3회 가을음악여행 공연후 출연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양한 음악으로 지역문화를 건강하고 따뜻하게

 

음성음악협회는 지난 2003년 3월, 음성군민들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을 만나게 하고, 이를 통해 건강하고 따뜻한 지역문화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뜻있는 음악인들이 모여 창립됐다.

현재 연광자 지부장과 최병오, 장순희, 이은전 부지부장을 중심으로 음성음악협회는 최세라 사무국장, 구본희 총무를 포함해 30여 명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음성음악협회는 연 지부장과 같이 정통 성악을 전공한 회원을 비롯해, 피아노.바이올린.색소폰.콘트라베이스.트럼본 등 기악을 전공한 회원들로 나뉜다. 특히 연 지부장을 비롯한 회원 대부분은 관내에서 각종 음악학원을 운영하며 재능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편, 개인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과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음악을 전공한 회원들로 구성된 음성음악협회는 상시 음성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음성합창단은 3.1절과 현충일 등 각종 기념식에서 초청돼 자원봉사 공연으로 행사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음성음악협회는 음성예총이 주관하는 음성품바축제에서 전국품바가요제, 음성학생음악경연대회, 찾아가는음악회 등을 주관하며, 풍요로운 음악세계로 군민들을 초대해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편 삶의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특히 올해 음성군 명명 120주년 기념식 겸 음성품바축제 열림식에서는 음성군합창단이 음성품바타령(작사 장순이, 작곡 송문헌)을 직접 만들어 공연해 군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고.

   
▲ 지난 음성품바축제 열림식에서 직접 회원들이 작사.작곡한 음성품바타령을 공연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엔 변치않는 고급 가치가

앞서 소개했듯이 음성음악협회 회원들이 성악과 기악을 전공한 것처럼 이들이 다루는 음악도 대부분 클레식 음악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 음성군 클레식 음악의 실정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형편이다. 많은 군민들이 클레식 음악에 대해 ‘어렵다, 지루하다, 낯설다’는 인식하고 있는 것.

회원들은 절대 클레식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하며, 클레식 공연장은 관객들이 웃고 박수치고 즐기며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가 되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요즘엔 클레식과 일반 대중음악이 만나는 ‘크로스오버’ 음악이 대세. 음성음악협회도 세미클레식, 재즈클레식 등 다양하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연광자 지부장 역시 클레식은 지루한 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 맛보는 일종의 청량제와 같다고 설명한다.

연 지부장을 비롯해 회원들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인 록과 힙합, 그리고 클레식의 선율에 편안하게 몸을 맡기고 음악이 주는 자유와 상상의 힘을 독자들이 느껴볼 것을 제안했다.

   
▲ 지난 6월 6일 현충일 기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음성군합창단원들.

/미/니/인/터/뷰/

따뜻한 희망을 노래하는 프리마돈나, 연광자 지부장 

   
▲ 연광자 지부장.

음성군 음악인들을 대표하는 연광자(46세) 지부장에게선 밝고 아름다운 여인의 멋과 열정적인 예술인의 향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금왕에서 자라왔고, 현재도 금왕읍에서 리틀바하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연광자 지부장은 서원대 음악교육과, 청주대 음악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청주시립합창단 수석과 청주지방검찰청 합창단 지휘를 역임하는 등 독창회와 다수 오페라에 출연하는 한편, 이태리-Accademia 'Vissi d'arte-Vssi d'amore' Diploma 를 수료하기도 했다.

성악입시 전문트레이너로서 성악교실을 운영해온 연 지부장은 충북 음악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초엔 음성예술인상까지 수상했다.

“지방이라는 열악한 음악.문화 환경속에서 음악적 재능을 갖고 있는 유망주를 발굴하고,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인생의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연 지부장.

그는 “각자 독특한 개성과 자부심 속에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이루고 있는 회원들과 함께 협회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하며 “만만치 않은 여건 가운데서도 협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해주는 회원들에게 늘 감사하고 있다”며 각별한 애정을 피력했다.

연광자 지부장 가족으로는 남편 박상원 씨와 1남1녀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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