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원 음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얼마 전 우리 센터에서 친정 부모님을 초청하는 외부프로그램 협력이 들어와서 대상자를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2년 이상 본국에 다녀온 분이나 친정가족을 초정하지 않은 회원들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한국에 많은 이주여성의 친정 가족분들이 체류하고 계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특히 초청하여 한국에 체류하고 있었던 이주여성 친정 가족들이 아픈 경우와 가족이 한국에서 돌아가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가장 힘든 것은 물론 이주여성이며, 또 그 가족입니다.

그런데 이럴 때 무엇보다도 소중한 분들은 이주여성이 사는 지역의 다양한 지지.지원기관과 구성원들임을 깨닫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러 가지로 힘든 와중에 관련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일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도 우리센터 회원께서 어려움이 있어서 센터의 종사자는 물론 센터의 나라별 자조모임 등 다양한 지원모임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센터나 직원들이 당연하다 해도 출신국의 자조모임이나 회원들의 정성스런 지원과 관심은 지켜보는 저도 뿌듯하고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그 깊이와 배려가 감동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먼저 정착한 분들의 자조모임들이 다양한 사례 속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주여성이 다니던 회사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역시 기억해야할 중요한 분들이십니다.

또 기억할 만한 도움이 있었습니다.

회원이 다니던 교회에서의 지원입니다. 목사님이 바쁘신 일정 중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어렵도 힘든 구체적인 일처리를 위해 서울을 오가고 충주를 오가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사실 외국인이 한국에 체류하다가 돌아가신 사례인지라 챙길 것이 많습니다.

또 장례절차나 본국으로의 운구 등 까다로운 일이 많아서 보통 일이 아닌데 그 모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발로 뛰시고 도와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듯 이민자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들은 새로운 것들이 많습니다.

즉 우리가 미처 겪어보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들입니다.

회사, 종교단체, 자조모임단체, 센터 등 다양한 지역사회의 관련 기관이나 구성원들의 지원과 지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개인의 힘이 부치는 곳에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지원, 지지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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