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원 음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우리가 다문화가족 자녀라고 부르는 자녀들은 국제결혼 가족 자녀로써 국내출생 자녀와 중도입국 자녀, 그러니까 재혼한 경우 본국에서의 출생 아이를 한국에 입양하여 데려온 경우를 포함하여 말한다.

국내 다문화가족 자녀 현황은 2007년에 4만4,258명, 2014년에는 4.5배 이상 증가한 20만4,204명으로 집계되었다. 그 가운데 초·중·고 재학중인 다문화가족 자녀는 2014년말 기준 6만7,806명이고, 학교급별로 보면 71,2%, 18.5%, 10.3%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초·중·고교 학생 중 다문화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07%로 2011년 0.55%와 비교하면 3년 만에 2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일반 학령인구는 매년 20만 명 가량 감소하지만, 다문화 학생 수는 8,000~1만 명 정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영.유아기에 있는 즉 미취학 아동이 12만1,000명으로 조사된 자료에 따라, 향후 다문화 학생 비율은 빠른 속도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북도의 경우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도내 초.중.고 다문화학생은 2천999명으로 초등 1천976명, 중등 568명, 고등 45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전체 초중고생인 19만9천여 명의 1.5%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 평균이 1.07%이니까 이보다 도내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전년 대비 20%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교육기관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부모의 출신국으로 보자면 조금 이른 이민세대인 일본의 경우가 19,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베트남으로 19,4%로 나타났으며, 중국이 17.4%, 필리핀 17.1%, 한국계 중국인이 13.8%, 태국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매년 학령인구는 20만 명 가량 감소하는데 반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은 매년 8천에서 1만 명씩 증가하여 대한민국의 미래 주인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미래한국사회의 주인공이 될 다문화가족 자녀들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더욱더 필요하다.

취학연령이 되어 학교에 많이 들어가는 만큼 학교부적응 사례도 늘어나 앞으로 더욱더 세심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지지가 필요하다.

미래 대한민국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에 대한 사랑! 우리들 모두의 몫이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