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하수종말처리장 설치,주민 반발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설치 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된 채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더욱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설치 사업을 위해 음성군은 사업기술공모 등 수년간 예산투입과 계획을 해 왔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후보지 발표를 제때 못하는가 하면 후보지 선정이 번복되는 등 환경시설의 효율적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음성군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설치를 위해 국비 4억9천500만원, 도비 3억3천만원, 군비 8억2천500만원 등 총 16억5천만원 사업비를 투입 지난해 2월부터 사업기술공모를 거쳐 금왕읍 각회리 금왕하수종말처리장 내에 음식물쓰레기처리 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위해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기술공모를 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최근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로 금왕읍 하수종말처리장 내에 설치를 철회하고 대안으로 소이면 봉정리 전 분뇨처리장 부지를 정해 지난 11월5일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이곳 역시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부지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성군 2003년도 주요업무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설치 사업을 2003년 2월 사업 착공을 계획으로 금왕하수종말처리장 내에 추진하며 앞으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인근 주민들 반대로 부지 선정에 매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주민반대로 사업차질이 예상돼 음성군의 경우 어렵게 예산을 지원받은 국·도비 반납과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설치 사업 자체를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군 관계자는 “꼭 필요한 환경기초시설 이지만 주민들의 기피풍조가 심해 반대급부 제의를 비롯 주민공모제와 군의 각종 중재도 무용지물”이라며 “시급히 환경 기초시설을 설치해야 할 형편이지만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후보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어 사업이 지연되는 등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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