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원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통계에 의하면 매년 8천에서 1만 명의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취학하여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이런 추세에 따라 다문화가족 자녀들은 앞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하여 학업활동을 할 것이다.

그런데 상급학교로 갈수록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업 이탈률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교육부에서 전담 다문화교육지원팀이 생겼다. 또 다문화가족 학생 대상으로 기초학력신장을 위하여 대학생 멘토링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도교육청을 통해서는 중도입국 학생, 외국인 학생 등이 정규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다문화예비학교를 80개에서 100개로 확대했으며, 중점학교도 올해 150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 한국어(KSL) 교육과정 연구학교 운영, 글로벌 브릿지 사업, 그 외 사범대, 교대학생 대상 다문화 교과개설 지원사업 등을 수행중이기도 하다.

또 전국문화센터 사업의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서도 ‘다문화가족지원정책 기본계획’에 근거하여 주로 미취학자녀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12세 미만의 아동대상 양육 및 상담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올해부터는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언어와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다문화 유치원’도 30곳을 선정해 시범운영을 하고도 있다.

다문화가족과 관계자들은 위와 같은 사업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행되길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학업이탈에 대한 선제적인 방법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생활환경과 학교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문화다양성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학교로 찾아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나랑 문화를 접하게 해주는 다문화 이해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문화다양성 교육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업 이탈에 대한 원인이 학교 선생님이나 학급 친구들과의 관계의 어려움이라는 이유는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특별히 나쁘거나 잘못되었다는 이 아니다.

다만 다문화자녀들이 학업활동에서 가장 많이 만나고 접하고, 관계 맺는 대부분이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따라서 교육현장에서의 문화다양성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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