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원 음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언어 활용은 개인과 사회 그리고 우리나라 발전에 큰 영향을 준다. 필자는 본 지면을 통해 이를 주제로 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엄마나라 말, 즉 ‘이중언어’ 사용 환경을 만들기란 그렇게 쉽지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초기의 동남아 저개발국가의 말을 배우고 쓰지 못하게 하던 부정적인 기류들은 다문화센터와 다문화사업 주무부서인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의 인식 개선을 통하여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중언어 활용 환경을 만드는데 구체적인 실행과 매개체, 독서지도, 상호작용 이해 등과 같은 세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준비가 현실적으로 아직도 미흡다다는 것이다.

이 사업의 중요성과 효과는 개인을 넘어선 국가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중요한 사업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실행할만한 사업추진 체계와 인력, 당사자 교육 등이 현실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았다.

그 결과 사업의 성과를 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 대부분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이중언어 코치라는 이중언어를 사용 하는 환경의 다양한 사업수행을 위해, 관련 전문교육을 이수한 이중언어 코치를 배치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배치되지 않은 센터도 있으나, 음성센터는 배치되어 있다.

현재 음성센터는 이 사업과 관련해 부모교육, 부모자녀 상호작용교육, 매체활용을 통한 놀이교육 등을 교육시키고 그 결과들을 정기적으로 피드백 할 수 있는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그것들의 성과가 눈에 보이게 하기에는 아직 인력, 교구 교재 개발 등에서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예산상의 이유로 전국에 이중언어 코치 배치와 관련 전문교육과정, 그리고 활용할 수 있는 교구교재 개발과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이중언어 사용환경 만들기 사업은 중복 사업의 영역을 피해 설정된 사업이다.

무엇보다도 이중언어 사용환경 조성 사업은 개인과 사회를 넘어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미래가치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필자는 이에 대한 좀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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