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낮, 엽사가 쏜 총에 중학생 부상당해

‘오메! 사냥하다가 애꿎은 사람 잡겠네~“

생극면 송곡리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본격적인 수렵철을 맞아 엽사들의 무분별한 총기 사용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4일 오전 11시20분 경, 생극면 송곡리 한 마을에서는 엽사가 쏜 총에 중학생이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엽사 A씨(68세)는 마을로 내려온 고라니를 향해 총을 발사했으나, 산탄이 인근 주택 마당에 나와 있던 이 중학생 B(12세)군 허벅지에 맞고 말았다.

경찰은 엽사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고는 수렵허가 구역이 아닌 민간인 마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음성 지역에선 지난 2012년 10월, 엽사가 훈련 중이던 군인을 멧돼지로 착각해 공기총 3발을 발사하는 사건도 벌어졌었다.

한편 올해 충북도에서는 음성군을 비롯해 진천군·괴산군 3개 지역에서 수렵 허가가 이뤄졌다. 수렵 기간은 오는 2월 29일까지며 수렵 면적은 1411.7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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