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음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올해는 원숭이의 해이다.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원숭이의 다재다능한 기량에 사람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원숭이의 해를 맞아 우리고장의 청소년들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여건이 필요하다.

잠재된 재능을 꺼내서 마음껏 펼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은 가정에서 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나서야만 가능하다.

오로지 수직상승의 경쟁속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욕망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는 경쟁이 아니라, 함께 손을 잡고 구슬땀을 서로 닦아주며, 각자의 재능의 방향으로 가는 경쟁이 필요하다.

지난한해 오늘의 주인공이자 미래의 주역인 우리고장의 청소년들에게 지역에 계신 많은 분들이 깊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우리고장을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키우는 데는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만 희망찬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지난 한해 우리 고장의 청소년들 중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음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학습멘토링에 참여하여 검정고시에 9명이 합격하고, 11명이 부분합격을 이뤄냈다.

공부에는 담을 쌓듯이 살아온 이들이 센터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고 동기부여를 받으면서,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자원봉사 학습멘토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아 새로운 진로를 찾아 나가고 있다.

또한 학교를 방문하여 인터넷 ·스마트폰중독예방과 학교폭력예방, 자살예방교육 등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진로탐색도 추진해오고 있다.

보호관찰소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 대상으로 대안위탁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음성경찰서와 연계해 사랑과 이해로 다듬어주는“사이다”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운영, 교육청 WEE클래스 선생님들과 연계해 대안위탁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위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함께 달려가야 한다.

모두가 갖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방향을 향해 함께 가면 더욱 좋을 것이다.

때로는 함께 걷다 힘에 겨워 지친 팔다리를 쉬워야 할 때 기꺼이 쉴 수도 있는 마음의 여유도 있었으면 좋겠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이 방향이고 그 방향 속에서 삶의 희망과 행복이 가득차길 기원한다.

우리 고장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물신양면으로 협조해주시고 이끌어주신 기관단체장님과 청소년 자원봉사 학습·정서멘토선생님, 운영위원님, 1388 위원님, 실행위원님, 후원자님, BBS청소년 지도위원님들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

우리 고장의 청소년의 어깨위에 우리고장의 미래도 달려 있기 때문에 우리고장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은 우리고장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