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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면 행정·경제의 중심 마을에 봄기운이삼성면 덕정1리 마을을 찾아
김진수 기자  |  birst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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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7  09: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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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면 덕정1리 삼성시장 입구 모습.

바야흐로 봄이다. 상춘객(賞春客)의 발걸음이 붐비는 시골 장터. 선거철을 맞아 선거 운동원들의 구호와 공약만 장터를 활기롭게 하는 시간. 모라내 삼성전통시장을 찾은 주민과 상인들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자기 일에 매달리고 있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재래시장이 열리는 삼성면 덕정1리 마을은 제법 활기가 있었다. --편집자 주--

   
지난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삼성면민화합음악축제에 참여한 주민들 모습.

■ 삼성면 각종 공공기관을 품다

 

덕정1리는 면사무소부터 문화마을 앞으로 해서 미호천을 거슬러 북쪽으로 공용주차장, 버스터미널 앞으로 해서 다시 서쪽으로 신협, 복지회관, 성당, 초등학교를 아우르는 마을이다. 덕정1리에는 삼성면사무소(면장 김장섭), 삼성초등학교(교장 이중용), 삼성농협(조합장 이범석), 삼왕새마을금고(이사장 전영세), 삼성대소신협(이사장 안상국), 삼성면노인회분회(회장 우병현), 삼성시장상인연합회(회장 심용식) 사무실이 있다. 그야말로 삼성면 공공기관 대부분이 덕정1리에 있는 셈. 한마디로 덕정1리는 삼성면 행정.교육.경제, 특히 금융 중심지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듯.

덕정리 1리는 삼성면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곳곳에 빌라 등 원룸들이 부쩍 들어서고 있는 덕정1리엔 약 380여 가구에 550여 명이 살고 있다. 대부분 주민들은 상업에 종사하는가 하면, 인근 공장에 근무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덕정1리 마을회관 전경.

■ ‘모란장 타령’을 신나게~ 모란장터를 삼성면 문화 메카로

 

덕정1리의 명소는 무엇보다 삼성전통시장으로 알려진 ‘모라내 장터’(모란장터)다. <삼성면지> (삼아출판사.1997년 발간)는 모란 장터를 중심으로 활동해오던 장돌뱅이들에 의해 불려지던 노래를 소개하고 있다. “모여 모여 모란장, 모여드는 모란장 / 사람많다 모란장, 잘도 된다 모란장 / 가는 사람 미음주고, 모여들면 거져주고 / 반가워서 까꺼주고, 모여모여 모란장 / 재미보는 모란장~” <삼성면지> 105쪽은 ‘모란장 타령’을 소개하며, 옛날 장꾼들을 ‘장돌뱅이’라 불렀다고 말한다. 그들은 대개가 봇짐장수로 등짐을 지고 걸어다니며 노점을 펴고, 손님을 끌려고 저마다 흥얼대며 물건을 팔고, 자기 특성대로 떠들고 흥정하던 타령이 구전되어 왔다. 이 타령은 음률성을 갖고 고장마다 이름을 따서 불려지던 것.

모란장은 100여 년 전부터 이루어졌는데, 모라내 마을 이름이 부르기 좋게 어원이 변해서 ‘모란’으로 부르게 되었단다. 삼성면 주변으로 모란장, 무기장, 주래장, 안성장, 용인장 등이 있었는데, 이곳 모란장의 장사꾼이 자기 물건을 팔기 위하여 콧노래처럼 흥얼대는 소리라고 소개했다.

삼성면지는 또한 ‘수청바다’ 지역명을 소개한다. 수청바다는 옛날에 시장터 우시장 부근을 가리켰다. 글자 그대로 물이 맑고 바다와 같이 물이 많이 고인다는 뜻.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갑오년(1894년)에 큰 장마가 져서 바다처럼 물이 고여 그 후부터 이곳을 ‘수청바다’ 부르게 됐다고 한다. 이 이름을 따서 한때 ‘수청바다계’가 마을에서 크게 활동했는데, 이후 ‘수농회’로 바뀌었으나, 현재는 활동이 뜸하다고 강열정 노인회장은 설명했다.

모란장으로 불리던 장터는 현재 아케이트 공사를 통해 전통재래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에선 1일과 6일마다 재래시장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이 장터에선 삼성면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진의장)가 주민화합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삼성면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추진위 부위원장으로 음악회를 주관했던 남흥식 이장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6억 원을 지원받아 소공연장을 만들 계획”을 소개했다. 공연장이 만들어지면 장날이 있는 토요일에 삼성면주민자치센터 색소폰동호회 공연을 비롯해, 각설이공연을 수시로 개최하는 한편, 고객 노래자랑 등으로 다함께 즐기고 어우러지는 시장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덕정1리 모란장 모습.

■ 왕성한 청년들 활동으로 마을은 깨끗하고 청결하게

 

무엇보다 덕정1리는 청년들 활동이 왕성하기로 소문나 있다. 마을의 기둥과 같은 청년회는 50대 중반부터 40대로 구성됐다. 현재 28명이 소속된 청년회는 공영주차장 앞부터 선정리까지 이어진 미호천 둑에 조성된 이팝나무와 매실나무 가꾸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마을 방역활동을 실시하며 깨끗한 마을환경 조성과 주민들의 보건위생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토바이까지 기증하며 남흥식 이장은 청년회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고.

특히 덕정1리 청년회는 삼성면에서 배구 강호로 명성이 자자하다. 음성군배구연합회장을 오랫동안 역임한 서성호 씨를 중심으로 각 기업에 근무하는 배구생활체육인 대부분이 덕정1리에 소속돼 있기 때문.

 

■ 아파트 건립 등 삼성면 발전의 바로미터

 

마이산을 경계로 삼성면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다. 그리고 많은 기업과 공장들이 있다. 여기에 근무하는 종업원 대부분은 안타깝게도 삼성보다 금왕이나 대소에서 출퇴근한다. 삼성면에 주택과 병원, 학원 등 공공기관 뿐 아니라 여가. 문화시설이 없기 때문. 다행스럽게도 덕정1리에 아파트 건립 논의가 활발해지는가 하면, 대소-삼성간 도로 확장사업이 시작됐으며, 무엇보다 중부고속도로 하이패스IC가 금년안에 양덕리에 설치될 예정이다. 그야말로 삼성면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는 것. 이를 통해 덕정1리는 물론 시장활성화를 기대할만 하다.

이를 위해 남흥식 이장을 비롯해 마을 임원들과 주민들은 머리를 맞대어 지역발전의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취재를 마쳤다. 삼성초등학교 담장 너머로 개나리.진달래.목련의 설레임이 도로를 넘고 있다. 덕정1리 모래내 장터엔 어김없이 봄날이 왔다. 봄을 맞은 덕정1리가 경제.문화.행정이 새롭게 발전하는 또다른 봄을 하루빨리 맞이하길 기대해본다.

   
덕정1리 마을 유래비 뒷면 모습.

   
삼성초등학교 전경.

   
마을회관 앞 느티나무 모습.

 

우 / 리 / 마 / 을 / 사 / 람 / 들

남흥식(64세) 이장

   
남흥식 이장.

“주민들 복지.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역량을 쏟아부을 것”

 

5년째 이장을 맡고 있는 남흥식 이장은 “2차선인 시내 중심도로가 교통이 혼잡해 시장으로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공영주차장까지 연결하는 우회도로 확장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마을 숙원사업을 밝힌다. 금왕에서 공업사를 운영하고 있는 남흥식 이장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하천 정비와 꽃길 조성, 쉼터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면지역발전협의회장을 엮임한 바 있는 남 이장은 현재 본보 사외이사장과 더불어 삼성면이장협의회장으로서 삼성면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열정(73세) 노인회장.

   
강열정 노인회장.

“노인회원들 건강하고, 화목한 마을 만들어가자”

 

강열정(73세) 노인회장은 대실마을에서 태어나 40년 넘게 덕정1리에서 살고 있다. 삼성건재를 운영해온 강 노인회장은 올해부터 노인회장을 맡았다고. 음성군배드민턴연합회장을 역임하는 한편, 1987년부터 2년간 마을 이장일을 맡았던 강 노인회장. 당시 540여 평에 이르는 복지회관 터가 성당부지로 편입되어 186평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 어린이집으로 건물을 마을회관으로 사용하고 있어 어려움을 호소한 강 노인회장 가족은 부인 이명순 씨와 2남1녀 자녀가 있다.

 

조병만(57세) 부녀회장.

   
조병만 부녀회장.

“삼성면 맏며느리 역할을 다하는 부녀회원들에게 감사를”

 

회원이 45명을 대표해 부녀회장으로 5년째 활동하고 있는 조병만(57세) 부녀회장. 조병만 부녀회장은 마을 일은 물론이고 삼성 지역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 덕정1리 부녀회는 면민체육대회를 비롯해 삼성면 행사 때, 기관·단체장들 음식을 준비하는 맏며느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바쁜 가운데도 마을과 지역 일에 집안 일처럼 기쁘게 도와주고 있는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부녀회장은 삼성전기 서성호 대표 부인. 1남1녀의 자녀는 모두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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