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원(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지난3월14일(월)에 여성가족부에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연구 의뢰하여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2015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었다. 이에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고 우리국민들의 다문화수용성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이번 ‘다문화수용성 조사’는 통계청 승인을 받은 최초 정기조사로, 전국 19세~74세 성인 4,000명과 청소년(122개 중·고교 재학생) 3,640명을 대상으로 다양성 영역에서는 문화개방성, 국민정체성, 고정관념 및 차별부분을, 관계성 영역에서는 일방적동화기대, 거부. 회피정서, 상호교류 행동의지 등의 부분으로 나누어서 조사했으며, 보편성 영역에서는 이중적평가, 세계시민행동 의지부분으로 나누어서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성인의 다문화수용성 지수는 53.95점, 청소년은 67.63점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경우 지난 ’11년 말에서 ’12년 초에 걸친 조사 당시 다문화수용성 지수(51.17점)보다 2.78점 상향된 결과로, 종전보다 다문화에 대한 생각이 다소 수용적인 방향으로 변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청소년의 경우에도 ’12년 말 조사된 지수(60.12점)보다 향상되었으나, 조사 척도의 차이로 단순비교하기에는 곤란한 점이 있다. 연령대별로는 청소년(중·고생) 67.63점, 20대 57.50점, 30대 56.75점, 40대 54.42점, 50대 51.47점, 60대 이상 48.77점으로 젊은 연령층일수록 다문화에 대해 수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다문화수용성은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를 들면, ‘일자리가 귀할 때 자국민을 우선 고용해야 한다’와 ‘외국인 노동자를 이웃으로 삼지 않겠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자신을 세계시민으로 생각한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결론적으로 다문화 교육·행사, 이주민 관련 자원봉사·동호회 등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 성인·청소년 모두 다문화수용성 지수가 높게 나타나, 다문화 이해교육과 다양한 활동 참여가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어, 앞으로 다문화센터와 같은 다문화사업 추진기관, 단체를 통해 더욱 활발한 다문화사회 이해교육 등을 통해 국민들의 다문화사회 수용성과 감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서 모두가 행복한 다문화대한민국의 앞날을 밝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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