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축복과 평화로운 삶을 국악으로 찬양하다
하늘의 축복과 평화로운 세상을 노래하는 우리 소리꾼이 우리 지역에 있다.
바로 국악찬양사역자로 널리 알려진 금왕읍 이진우(58세) 씨가 그 주인공.
경기도 여주 출신인 이진우 씨는 1996년 금왕읍에서 교회를 설립하며 음성군에 첫발을 디딘 이래 20여 년 넘게 생활하고 있다.
이 씨는 “과거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를 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조금 국악을 공부했었다”면서 “그동안 목회하면서도 가슴속에 간직했던 국악인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놓을 수 없었다”고 국악찬양사역자로 들어서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현재 금왕읍에 소재한 행복한교회 담임목사인 이 씨가 전문국악인의 길로 들어선 것은 2010년 2월, 이문주 명창을 만나면서부터다.
이 씨와 같이 이 명창은 횃불군인교회와 안양성산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로서, 이 씨를 향한 마음은 남다르고 각별하다고.
비록 50이 넘은 나이에 뛰어 들었지만,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선소리산타령 예능보유자로 활동하며 국악찬양사역 선구자인 이문주 명창으로부터 황해도 선소리산타령을 비롯해 황해도 서도소리를 전수받은 이 씨는 그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이 씨는 경.서도경창대회(2014.12) 명창부 대상, 해변가요제(2014.8) 대상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고, 국립극장 특별공연을 비롯해 각종 공연무대에서 공연하면서 국악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 씨는 현재 이문주 국악예술단원으로서 황해도 선소리 예능이수자로 활동하는 한편, 국악방송 및 기독교방송 C채널 등에서 국악찬양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 씨는 지역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본보가 주관하는 음성군실버가요제에 매년 출연해 축하 공연을 하는 한편, 음성군노인복지관, 음성노인대학 강의 등 공연과 강의 활동으로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씨.
“조금 일찍 시작하면 더 좋았겠지만, 비록 나이가 들어서 젊었을 때 가졌던 꿈을 실현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활짝 웃는다.
이 씨는 “부족한 저를 담임목사로 섬겨주는 한편, 국악찬양사역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행복한교회 성도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에서 삶의 보람을 얻는 것을 넘어, 활력넘치는 인생에 힘이 된다고.
이 씨는 “스승 이문주 선생님처럼 음성군에서 전문 우리 소리꾼을 키우고, 국악찬양사역자를 양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국악교실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 씨 가족으로는 부인 이상숙 씨와 1남1녀(상진.윤선)의 자녀가 있다.
특히 전북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딸, 윤선 양은 장래가 촉망받는 법률 인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