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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 오향9리 문화센터 개소로 명품마을 꿈꾼다체육.문화.교육 공간 마련한 덕일한마음APT
김진수 기자  |  birst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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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8  15: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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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곡 오향9리 덕일한마음아파트 전경.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 되오며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이은상 작사, 현제명 작곡 ‘그 집 앞’ 1절--

농촌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기자는 청소년기를 보내며 이 노래를 종종 불렀었다. 특히 사춘기 시절, 짝사랑을 하면서는 그 여자가 사는 집 담장이나 창가 주변을 서성이며 이 노래를 읊조리곤 했다.

그런데 급속도로 산업화.도시화가 이뤄지면서 오늘날 주거형태가 단독주택에서 다가구 주택, 아파트 주거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따라서 이제 ‘그 집 앞’이라는 노래도 아파트 단지, 혹은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오르내리며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감곡면사무소 옆에 있는 감곡면 오향9리(이장 이석기) 덕일한마음APT.(입주자대표 문태호. 이하 ‘덕일한마음APT') 오월 신록의 기운이 감돌고 있는 덕일한마음APT를 방문하며 기자는 웬지 ‘그 집 앞’을 나지막히 노래하고 싶어진다. --편집자 주--

   
▲문화센터 개소식 축하 테이프를 컷팅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내빈과 주민 대표들.

■주민 손으로 문화센터 개소, ‘체육.문화,교육 공간’ 만들어

지난 5월 16일 덕일한마음APT가 문화센터를 개소했다. 덕일한마음APT 광장에서 개최된문화센터 개소식에는 안현기 감곡면장, 경대수 국회의원 부인, 이광진 충북도의원, 신맹섭 주민자치위원장, 신동민 체육회장, 원상문 새마을지도자회장 등 지역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해 이날 체육.문화.교육 공간을 마련한 덕일한마음APT 주민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석기 이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서 안현기 감곡면장은 "이렇게 오향9리 덕일한마음APT에 문화센터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이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 노고를 치하하며, 문화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감곡면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겠다“고 축하했다. 현재 563세대 1,400여명 주민이 살고 있는 덕일한마음APT는 지난 2016년 3월 중순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아파트 관리동 2,3층을 주민들 문화.체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해 시작됐다. 특히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수익금으로 소요 경비를 마련하는 한편, 책상, 책꽂이 등 기기를 비롯해 건물 도색 등을 손수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제작하고 참여해 사업이 진행됐다. 개관한 덕일한마음APT 문화센터엔 2층 어머니방, 탁구장으로, 3층은 당구장. 헬장이 마련됐으며, 특히 어머니방은 KT금왕지점(지점장 조완영)에서 와이파이를 설치해줘 주민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북카페스타일로 마련됐다. 이곳은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주민 평생학습공간, 취업공유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센터 개소를 위해 수고한 주민들께 상장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양한 계층, 세대간 소통과 화합 힘써

덕일한마음APT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보면 감곡을 비롯한 주변 지역 출신과 수도권을 비롯해 도시에서 이사온 도시민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또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돼 있다. 덕일한마음APT는 계층.세대간 문화적 차이를 원만하게 극복하고 서로 화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일환으로 덕일한마음APT는 지난 3월 5일, 마을화합대회를 개최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말 그대로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가진 행사다. 이날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아파트 주민 300여 명이 함께하며 다양한 먹거리와 경품을 제공했다. 특히 주민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윷놀이가 청장년층과 노년층으로 나뉘어 실시되어 지역주민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번외 경기로 주민노래자랑 시간을 가져 주민들이 숨기고 있던 재주를 뽐내며 이웃들과 덕담을 나누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덕일한마음APT 주민들은 계층간 세대간 소통과 화합을 힘쓰기 위해 또한 5월 말에는 주민들 야유회를 가질 계획이다.

   
▲마을 어르신들이 노인자원봉사의 날을 맞아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르신 공경 실천하며 경로효친 마을로 변신

 

덕일한마음APT는 또한 어르신 공경을 실천하며 경로효친 마을로 변신이 눈에 띈다. 특히 덕일한마음APT는 지역 출신과 도시에서 이사온 도시민과 세대.계층간 문화적 차이를 원만하게 극복하고 서로 화합하며, 우리민족의 미풍양속인 효(孝)를 실천하는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덕일한마음APT는 다른 마을과 다르게 매일 경로당에 나오는 어르신들만 30여 분이 넘는다. 그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매일 식사 당번을 정해 미리 정한 메뉴로 맛있고 정성스러운 점심을 만들어 나누고 있다. 여기에 마을 임원과 주민들이 반찬거리를 제공하고 동참하며 마을은 더욱 화목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덕일한마음APT는 또한 어린이집 옆에 공터에 베드민턴 코트를 조성했으며, 주변에 벤치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다양한 체육.여가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오향9리 덕일한마음APT는 어느새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마을로 변화하고 있다. 이석기 이장과 덕일한마음APT 주민들은 앞으로 ‘미니 콘서트’ 등을 수시로 개최하여, 주민들간 화합과 협력으로 지역사회에서 최고로 살기좋은 모범마을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문화센터 어머니방에서 음식을 나누고 있는 주민들 모습.
 

/우/리/동/네/사/람/들/

   
▲이석기 이장.

■이석기 오향9리 이장

“웃으며 만나고 즐겁게 정담나누는 행복마을 만들 것"

 이석기 이장(49세)은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젊은 지역 일꾼이다. 감곡JC회장 출신인 이석기 이장은 광고업에 종사하면서 감곡면주민자치위원, 체육회사무국장, 외식업협회사무국장, 음성군야구연합회 총무이사로 바쁘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젊음과 열정으로 마을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우리 마을을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을로 만들어 타 마을에 모범이 되는 마을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400여 주민들이 웃으며 만나고 즐겁게 정담을 나누는 행복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 이장. 가족으로는 부인 신동숙 씨와 1남1녀의 자녀가 있다.

 

   
▲문태호 입주자대표회장.

■문태호 입주자대표회장

"마을 발전 위해 정직.개방.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

 문태호 입주자대표회장은 문화센터 개소식에서 "현대사회에서 주거문화가 점차 다가구주택, 즉 아파트 공동생활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우리 마을 주민들은 여가와 취미활동을 위한 문화.교육 공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공감하여, 아낌없는 후원과 노력봉사를 통해 문화센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태호 입주자대표회장은 공병장교 출신으로, 젊어서 대우그룹 해외본부장 등 건설현장 소장으로 일했었다. 덕일한마음APT에서 벌써 14년 째 살아온 문 회장. 마을 발전을 위해서 입주자대표회의를 정직.개방.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홍복남 씨와 1남1녀의 자녀가 있다.

 

   
▲이필원 문화센터 원장.

■이필원 문화센터 원장

“주민들 즐겨찾는 정보.문화 소통 공간으로 반드시 만들 것”

 해외에서 20여 년 넘게 생활하다가 퇴직 후,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귀향했다는 이필원 문화센터 원장. 입주자대표회의 감사도 맡고 있는 이필원 원장은 교민회 창설 등 젊을 때 경험을 되살려 마을 문화센터 개소에 적극 앞장섰다. “우리 마을이 대도시도 아니고, 시골 전원마을도 아니기 때문에 문화.교육.체육.취미활동을 위한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평생학습프로그램 등을 적극 유치해서 앞으로 문화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부인 이영미 씨와 함께 살고 있으며, 자녀로는 1남2녀가 있다.

 

   
▲박수연 부녀회장.

■박수연 부녀회장

“공동체의식을 갖고 마을발전을 위해 많이 관심을 가져주세요.”

 “우리 마을은 젊은 주부들을 포함해 다양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곳이라 발전가능성이 무궁하다”고 설명하는 박수연 부녀회장. 부녀회원을 비롯해 주민들 모두가 “바쁘지만 공동체의식을 갖고 마을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친정과 본가가 모두 감곡인 박 부녀회장은 결혼과 함께 덕일한마음APT에서 신혼살림을 꾸리고, 이후 13년 간 생활하고 있다. “양가 부모님들이 건강하고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박 부녀회장. 아직 엄마 손길이 많이 필요한 딸 셋을 키우면서도 마을 궂은 일에도 적극 나서는 그녀의 밝은 얼굴이 오월 햇살처럼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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