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40년 공직 마감하는 명예퇴임 앞둬
정용범 금왕읍장이 40년 공직 생활 마감을 앞두며, 인생의 후반전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9일 명예퇴임을 앞둔 정용범 금왕읍장.
정용범 금왕읍장은 “1976년 공직을 시작해 제 인생의 2/3를 고향에서 생활하며, 음성군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저는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하며, “제가 공무원으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읍장은 또한 “그동안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거나, 제가 부족해서 고향 분들의 뜻을 다 이뤄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지역주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금왕읍 금석리 60번지에서 태어나 무극초.중, 청주농고를 졸업하고, 1976년 대전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정 읍장.
조부(정인섭)와 부친(정영헌)도 금왕에서 공직 생활을 한 데 이어, 3대째 고향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정 읍장.
공직에 근무했던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면 부족한 게 많았다고 아쉬워한다.
대전시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1978년 음성군으로 전입한 이래 관내 읍.면사무소에서만 근무하며 지방공무원의 꽃이라는 지난 2014년 사무관으로 진급, 맹동면장과 금왕읍장으로 근무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인 정 읍장은 교회 장로이며, 가족으로는 부인 김기숙 여사(충주양문교회 권사) 사이에 아들 둘이 있다.
정 읍장은 “인생 100세 시대, 남은 시간은 제가 성공적으로 공직을 마치기까지 도와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 것”이라며 “고향과 음성군 발전을 위해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하는 자세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