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의 선도발언 통해 ASEM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 제시

박근혜 대통령이 아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제11차 ASEM 정상회의 ‘20년간의 파트너십: 성과 및 미래비전’ 주제의 전체회의 1세션에서 선도 발언을 하고, 지난 20년간 ASEM의 역할 평가와 미래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프랑스 니스에서 테러일 가능성이 있는 잔인한 행위로 무고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가족과 프랑스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년 동안 ASEM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유일한 정상 간 협의체로서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을 열었고,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3대 분야에서 정부와 민간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의 기반을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세계는 아직도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기후변화와 전염병, 북한의 핵 위협 등이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고, 영국의 브렉시트는 유럽통합의 장래 문제를 넘어 국제질서의 지속가능 여부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하며, ASEM이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ASEM 정상회의가 역내 자유무역, 포용적 성장, 창조혁신의 확산에 추동력을 제공하기 바란다고 강조하며,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한국에서 ASEM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 간 연계성 증진을 위해 ASEM의 운영방식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며, 모든 회원국들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쌍방향으로 집중적인 논의가 가능하도록 ASEM의 토의방식 개선과 정치·안보 분야 논의의 활성화 방안 검토를 제안했다.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ASEM 회원국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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