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과 향토시인의길' 이용객들 발길 사로잡다

금왕(제천)휴게소가 '한남금북정맥과 향토시인의 길' 현판식 후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왕(제천)휴게소가 '한남금북정맥과 향토시인의 길' 현판식 후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삿말을 하고 있는 심광보 대표이사.
▲인삿말을 하고 있는 심광보 대표이사.

▲축시를 낭송하고 있는 증재록 시인.
▲축시를 낭송하고 있는 증재록 시인.

음성의 시향(詩香)이 전국으로 알려지게 됐다.

금왕(제천)휴게소(대표 심광보. 소장 손관수, 이하 '금왕휴게소')는 음성군과 충북권에서 활동하는 향토시인들 시비를 세워,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22일 금왕휴게소 야외 휴식광장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비를 건립하는 ‘한남금북정맥과 향토시인의 길’ 현판식이 개최됐다.

이날 현판식에는 심광보 (주)바이오시스 대표이사, 김용상 한국도로공사 엄정지사 차장, 손관수 금왕휴게소 소장, 증재록 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 김순덕 짓거리시문학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왕휴게소 ‘한남금북정맥과 향토시인의 길’ 사업은 지난 2013년 개통된 동서고속도로 금왕휴게소가 휴게소를 찾는 이용객들에게 시를 통해 문학적 감성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을 알림으로서 낭만과 추억의 명소로 차별화된 주유소를 만들기 위해 추진했다.

이번 시비 건립사업은 금왕휴게소가 주관하고, 금왕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짓거리시문학회(회장 김순덕)를 비롯해 시갈골문학회(회장 임기화), 시울림문학회(회장 김경옥) 소속 40여 명의 시인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금왕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주)바이오시스 심광보 대표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통해 문학의 감성과 낭만의 품격을 갖춘 명품 휴게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수세미.조롱박 터널을 조성하고, 항상 음악과 함께 시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짓거리시문학회 김순덕 회장은 “이렇게 저희들 작품을 멋지게 세워주신 금왕휴게소 대표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또 저희가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도해주시는가 하면, 이번 시비건립 사업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수고하신 증재록 선생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짓거리시문학회, 시갈골문학회, 시울림문학회 강사인 증재록(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 시인은 “이곳은 한반도의 중심이며 한남금북의 고장 음성, 특히 금이 전국 최고의 질과 매장량을 자랑하는 금왕”이라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들 가운데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 작품을 담은 시비를 세운 곳은 금왕휴게소가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왕휴게소는 지역 농산물을 홍보.판매하는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지난 2015년에는 충청북도로부터 노인일자리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향토시인의 길이 조성된 금왕(제천)휴게소 전경.
▲향토시인의 길이 조성된 금왕(제천)휴게소 전경.

▲퓨전국악인 육소영 씨의 식전 공연 모습.
▲퓨전국악인 육소영 씨의 식전 공연 모습.

▲김순덕 시인의 기념시 낭송.
▲김순덕 시인의 기념시 낭송.

▲금왕(제천)휴게소 '한남금북정맥과 향토시인의 길'에 세워진 시비 모습.
▲금왕(제천)휴게소 '한남금북정맥과 향토시인의 길'에 세워진 시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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