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경보기, 자가발전기 미리 미리 준비 당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전력 수요가 최고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단전과 폭염에 대비하여 축사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정전이 되면 축사 내 냉방, 환풍시설의 가동이 중단된다.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고, 유해가스가 높아져 자칫 대량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 위한 대비책으로 축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에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경보기를 설치하고, 자가발전시설도 확보해야 한다.

또한 환기팬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춰줄 수 있도록 충분한 물을 확보하고, 축사 내 온도가 상승하면 가축들의 음수량이 증가하므로 음수시설도 점검해야 한다.

온도를 낮추기 위하여 축사 내부에 물을 뿌릴 경우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내부의 상대습도가 높아져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환풍기 가동횟수가 늘어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므로, 전열기구의 안전 점검 실시와 축사 화재 대비 소방기구 준비 및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안종현 농촌지도사는 “대규모 가축 사육농가에서는 매년 여름 되풀이되는 전력난에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미리 준비해야 돌발적인 정전 시 축사 온도 급상승에 따른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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