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준 식

 
 

핵가족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학교교사에 의존하던 교육에서 벗어나 학부모가 학교교육 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자녀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자녀교육은 공교육을 벗어서 학원에 많이 의지하게 되고 관심만큼 실제로 자녀들 교육에 투자할 시간은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우리자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잘 키워 낼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항이 되었다.

우리의 자녀들은 부모의 관심과 기대 속에 내일의 일꾼으로 멋지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위주의 양적 교육에 치중하다 보니 인성교육에는 소홀히 하게 되었다. 무방비 상태인 인터넷 등으로 인하여 폭력적으로 흐를 수 있고 모방 범죄 등으로 비행에 빠지기 쉽다. 물론 학교에서도 교육을 통하여 인성 함양에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녀교육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부모의 진심어린 칭찬과 격려다. 칭찬받고 자란 아이는 칭찬 받는 일을 하게 되고 사고가 긍정적이고 자신을 귀한 존재로 여기게 된다. 이른바 ‘자기 충족적 예언’ ‘피그말리온 효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타인, 특히 부모의 기대와 관심으로 인해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여신 비너스는 그 사랑에 감동하여 여인상에 생명을 주었다. 학교 교육에서 교사의 관심은 학생의 긍정적인 변화로 나타난다. 가정에서도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은 자녀의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칭찬은 진심이어야 하고 정감이 넣어진 것이어야 한다. 평가 결과를 지나치게 칭찬하거나 막연한 기대를 품은 것, 잘한 일로 잘못한 일을 덥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 구체적인 행위 등에 대하여 작은 일도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부모의 칭찬은 항상 긍정적인 것이어야 하고 잘하는 것이 없으면 찾아서라도 칭찬해 주어야 한다.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의 칭찬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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