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선정, 14일 서울 조선호텔서 시상

폴라리언트 장혁(23) 대표.
폴라리언트 장혁(23) 대표.
음성출신 장혁 폴라리언트 대표(23)가 제1회 한국공학한림원 차세대리더공학상 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차세대공학리더상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공학도를 발굴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권오준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POSCO 회장)이 사재를 출연했다.

1일 공학한림원 측은 "가상현실(VR) 분야 기업 '폴라리언트'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장 씨는 3차원 위치·자세 측정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대기업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장혁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편광 실험을 하던 중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2014년 실리콘 밸리를 방문해 기술을 소개했을 때 창업을 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어 벤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폴라리언트는 빛의 편광현상을 이용해 모바일 VR 콘트롤러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편광이란 빛의 파동을 뜻하는 용어로 폴라리언트는 이를 분석해 3차원에서 이를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폴라리언트의 기술을 활용하면 조명에 센서만 붙여도 3차원 공간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 등의 위치와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폴라리언트는 네이버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장혁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자를 위한 모션 컨트롤러를 만들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혁 대표는 음성 석진산업 자회사인 대아산업 대표이사 장권(56)씨와 아내 김선주(53)의 아들로 벤처기업 신화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더욱이 그의 누나인 장에스더씨(하늘의선율음악학원 원장․28)도 문화예술의 불모지인 음성에서 음악 연주자로 또한 소외이웃의 아이들에게는 재능기부를 통한 교육자로 후학양성에 힘쓰는 등 두 남매가 음성지역 청소년들에게 롤모델로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기업가정신 분야 우수상에는 이민홍 디즈이즈엔지니어링 창립 멤버(25), 이준영 포인투테크놀로지 대표(26), 이민정 OWO대표(26)가, 리더십 분야 우수상에는 류승완 씨(29·서강대 기계공학과)와 구본홍 씨(22·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 김주성 씨(30·KAIST EEWS 대학원)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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