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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을 되돌아보며김 재 영 전 청주고 교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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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5  10: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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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오는 새 아침을 맞고 보니 교직을 떠 난지 12년이 흘렀고, 지난 시간들이 스쳐간다. 지금도 교육현장에는 갈등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

인화(人和)속에 화목한 교직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소외되는 계층이나 사람이 없어야 한다. 어느 학교에 A대학 출신자가 90%를 차지하고 교감도 A학교 출신자일 때, A대학 출신자를 교무로 임용하면 B, C대학 출신자들은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B나 C대학 출신자 중에서 적격자를 골라서 교무부장 교사를 임용하면 모든 교직원에게 참여의 기회가 부여되고 소속감을 불어넣게 되고 A대학 출신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

학교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서 조직이 활성화되고 역동적 행정이 추진 될 수 있기도 하고, 침체될 수도 있다. 로벤슈타인 교수는 “미국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대통령제가 후진국에 들어가면 죽음의 키스로 바뀐다”고 했다. 주어진 인적 자원을 어떻게 운용하는 가에 따라 학교 조직 풍조가 바뀜을 명심해야겠다.

여러 교원 단체가 등장하면서 교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 기구로 설치된 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교 경영에 기여하며 뿌리를 내리고 있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구성원간의 갈등이 표출되며 어려움을 겪는 학교도 있다.

학부모의 교육열이 높아지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논의되면서 어머니회 등 학부모 단체를 비롯한 수요자 측의 요구가 분출되며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경영에 대한 지나친 간섭을 하여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여 대?내외적 늘어나는 조직 간의 욕구의 분출과 이를 조정?통제하여 학교가 안정적 바탕 위에서 경영이 이루어져야한다.

공자가 35세 때 제(齊)나라의 경공(景公)이 공자에게 어떻게 하면 정치를 잘 할 수 있을까?, 묻자 공자는 君君臣臣父父子子라고 했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학교 조직이 원만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사가 교장이나 교감인 것처럼 행동하고 설처 대거나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 해서는 안 된다. 위치에 걸 맞는 역할을 수행할 때 학교는 和氣가 넘치는 안정된 분위기 속에 교직원과 학생들이 생활 할 수 있게 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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