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 문등2리 박찬근 이장 선행 미담 감동

박찬근 문등2리 이장.
박찬근 문등2리 이장.
시골의 작은 마을에 어려운 이웃을 찾아 몸소 선행을 베풀고 있는 젊은 이장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소이면 문등 2리 이장직을 맡고 있는 박찬근(45 ․사진)씨다.

16일, 기자는 요양보호사 A씨(64세.여)로부터 한 통의 제보전화를 받았다.

요양보호사 A씨는 소이면 문등2리에서 중증질환을 앓고 있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A씨가 16일 아침 문등2리 중증질환자 B(85세.여) 어르신 부부가 사시는 집을 찾아뵈니, 보일러가 터져 물난리를 겪고 있던 것.

이에 A씨는 음성읍과 금왕읍에 있는 보일러 수리점에 전화를 해도 안오고 해서, 마을 이장인 박찬근 씨에게 연락을 했다.

이에 박 씨가 손수 장비를 챙겨와서 수리를 해준 것이다.

요양보호사 A씨는 “가뜩이나 이 날은 영하 14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며 “추운 겨울 난방이 안돼 떨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새벽부터 기꺼이 달려와 봉사해주신 박 이장이 너무 신통하고 고맙고 감사해 제보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A씨는 “어르신이 보일러가 터져 물난리가 나는 모습을 보고 몸이 달어 우시는 모습에 저도 한참 애먹었다”며“요즘 젊은 사람 아니 이장을 본다고 해도 이렇게 내일같이 해주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젊은 이장의 사랑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박찬근 이장은 “업자를 불렀다는데 안와서, 제가 가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 하게 됐다”면서 “단지 장비를 가지고 가서 보일러 선을 빼고 다시 연결했더니 보일러가 작동되었다. 단지 그것 밖에 한 게 없다”며 겸손해 했다.

현재 박 이장은 35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문등2리 마을에서 사과 과수원 2300㎡(7000평)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박찬근 이장을 평소 마을의 대소사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농심(農心)으로 똘똘뭉친 청년 이장으로 평하고 있다. 

박찬근 문등2리 이장이 보일러를 고쳐주고 있다.
박찬근 문등2리 이장이 보일러를 고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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