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생극 차평2리에서 경주김씨 참판공파 종회 개최

성주이씨 열녀각 전경.
성주이씨 열녀각 전경.

김관제 경주김씨 참판공파 종회장이 고유제를 주관하고 있다.
김관제 경주김씨 참판공파 종회장이 고유제를 주관하고 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가운데 ‘성주이씨 열녀각 문화재 지정 기념식’이 열렸다.

경주김씨 참판공파 종회(회장 김관제)는 지난 20일, ‘김선경 공의 정부인(貞夫人)성주이씨(星州李氏) 열녀각(烈女閣)’ 향토문화유적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생극 차평2리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이필용 음성군수 부인, 조천희 음성군의회 부의장, 김영관 생극면장, 류재경 음성군노인회장, 조용호 생극농협조합장, 오삼선 이장협의회장 등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경주김씨 종친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경주김씨 참판공파 김관제 종회장은 “저희 가문 김선경 할아버지의 정부인 성주이씨 할머니 성품과 행적을 기리는 열녀각이 늦게나마 음성군향토 향토문화유적 제26호로 지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수고해주신 종회원들과 음성군 관계자, 특히 이필용 음성군수님과 조천희 음성군의회 부의장님께 감사드린다”고 기념사에서 밝혔다.

이번 음성군향토문화유적 제26호로 지정된 성주이씨 열녀각은 임진왜란 때 왜군으로부터 희롱당하자 자결한 김선경 공의 정부인 성주이씨 행적을 기린 것이다.

열녀각의 주인공인 김선경 공의 정부인 성주이씨는 조선 인종원년(1545년. 을사) 홍문관 수찬 이휘의 딸로 음성군 생극면 임곡리에 태어나 장성후 경주김씨 십청헌 후순 선경 공과 결혼해 부모 공양과 부군공경, 팔남매 자녀훈육에 전념했다.

그러던 중 선조25년(1592년) 임진왜란을 당해 부군은 군자감으로 출전했고, 당시 48세인 부인은 자녀들을 차곡리 산중에 피난시킨 후, 6남 ‘업’을 업고 차평리 통산아래를 지날 때, 왜구가 나타나 흉악한 언사와 함께 불측하게 부인의 가슴을 만지자, 식도로 왜구 수명을 학살하고, 자신의 가슴과 손목을 자르고 자진했다.

이에 영조18년(1742년) 부군 선경 공에게 가선대부호조참판을 추증함과 함께 부인에겐 정부인 직첩과 정려를 하사했으며, 고종2년(1865년) 송림으로 이건, 1983년 순절비 건립에 이어, 1998년 차평리 현 위치로 이건했으며, 2016년 12월 26일 음성군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됐다.

한편 안내판 글씨가 흐려져 있으며, 열녀각이 기울어져 기둥으로 받쳐져 있어, 보수가 시급한 형편이다.

▲감사패를 이필용 음성군수에게 전달하며 김관제 종회장이 이 군수 부인 전병미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감사패를 이필용 음성군수에게 전달하며 김관제 종회장이 이 군수 부인 전병미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천희 음성군부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관제 종회장과 조천희 부의장.
▲조천희 음성군부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관제 종회장과 조천희 부의장.

▲성주이씨 열녀각 음성군향토문화재 지정 기념식 모습.
▲성주이씨 열녀각 음성군향토문화재 지정 기념식 모습.

▲성주이씨 열녀각 문화재 지정 축시를 전달받고 있는 김관제 종회장.
▲성주이씨 열녀각 문화재 지정 축시를 전달받고 있는 김관제 종회장.

▲성주이씨 열녀각 모습.
▲성주이씨 열녀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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