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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왕의 ‘심장’같은 건강한 마을을 찾아금왕읍 무극5리 풍산장미APT
김진수 기자  |  birst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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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0  17: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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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아산으로 효도관광을 떠난 무극5리 풍산장미APT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왕 지역은 예로부터 금광으로 인해 부유했던 곳이다. 따라서 금왕엔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많이 살아왔다. 이런 사정은 도시화에 따른 현대에 들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금왕읍엔 외지인들이 많다는 말이다. 특히 다세대주택이 들어서며 주거문화가 바뀐 오늘날, 금왕에도 크고 작은 다세대 공동주택이 많이 있는 편.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으며 기자는 금왕읍 무극5리(박준혁 이장) 풍산장미APT를 찾았다. 바쁜 중에도 취재에 응한 인상만큼이나 맘씨 좋은 박준혁 이장을 포함한 주민들과 함께 기자는 모처럼 5월 오후를 보내게 됐다. --편집자 주--

   
▲무극5리 풍산장미APT 전경.

◈ 마을에 대한 주민들 애착심 강해

무극5리 풍산장미APT는 2011년 10월 들어선 금왕읍청사 왼쪽, 용담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높은 지대에 위치한 풍산장미APT에서는 나날이 발전해가는 금왕읍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풍산장미APT가 들어선 것은 1994년. 당시 금왕읍에선 세 번째 APT이고, 고층 APT로선 처음이다. 풍산장미APT가 금왕 고층APT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극5리 풍산장미APT엔 현재 143세대 350여 명 주민이 살고 있다. 가까이 혁신도시가 생기며 작년과 재작년에 이사가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거의 없다. 주민들 직업 또한 개인 자영업을 비롯해 상업, 직장인 등 다양하다. 주민들 연령대 또한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살고 있다.

특히 풍산장미APT는 전체 가구 가운데 2/3 이상이 자가 세대다. 따라서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애착심이 다른 공동주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편이라고 전효근 노인회장은 자랑한다.

   
▲풍산장미APT 입구에 조성된 화단 모습.

◈ 마을 기금 확보로 부대 시설 수리하다

입주 20여년이 넘으면서 사실 풍산장미APT는 보수와 보강공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 APT 건물 자체에 이상은 없으나 도로, 주차장, 놀이터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대시설을 자주 손질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마을 기금이 마련돼야 한다. 박준혁 이장은 이에 아파트 경비실을 리모델링해 세를 주어, 이를 통해 마을 기금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보수와 수리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2011년 옥상에 방수작업을 비롯해 소화전과 배수관을 보수한 바 있는 풍산장미APT는 1억여 원의 재정을 책정해 엘리베이터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건물을 도색할 계획을 세우고 이에 소요되는 6천여만 원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 박 이장은 이를 위해 관공서를 비롯해 사방팔방 지원과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 제작한 시화 모습.

◈ 모든 세대가 어울려 사는 오아시스 같은 마을

무엇보다 풍산장미APT는 매년 박준혁 이장을 비롯해 주민들이 이색화분에 꽃을 가꾸고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하다. 여기에 지난해엔 마을 입구 곳곳에 시화를 만들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詩와 예쁜 꽃이 만발한 마을에 사는 주민들 표정이 한결같이 행복해보인다. 마을 사방엔 주민들이 정성껏 가꾼 나무들 또한 울창하게 우거져 녹음이 더 짙어지고 있다.

풍산장미APT 주민들은 지난 5월 1일 충남 아산 꽃전시관으로 어르신 경로잔치를 다녀왔다. 전효근 노인회장은 박준혁 이장, 최미숙 부녀회장을 비롯해 수고해준 주민들에게 노인회원들을 대표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계속되는 보수공사 사업에 불평하지 않고 따라주시는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박 이장은 놀이터를 비롯해 마을 관리와 수리.유지에 솔선수범해오는 박 이장.그는 심신이 지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어린이들을 포함한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삭막한 현대인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다.

 

기자는 무극5리 풍산장미APT가 건강한 금왕의 심장같은 마을이 되기를 기도했다. 취재를 마치고 마을을 떠나며 마을 앞에 걸린 박 이장의 시가 눈에 들어왔다. “마을에 첫 걸음 들여놓으니 / 꽃이 나를 반기고 / 두 번째 발걸음에 / 사람들이 내게 미소 보내고 / 세 번째 발걸음에 / 사랑과 행복의 향기가 나를 반기네 / 금왕의 심장소리 여기서 들리니 / 으뜸 행복 마을 무극5리여” --박준혁 시, ‘무극5리여’ 전문--

 

우/리/동/네/사/람/들

 

박준혁 이장

   
▲박준혁 이장.

주민들 친근한 이웃, 노래 봉사활동으로 행복하다

선한 눈매와 웃음으로 기자와 만난 박준혁 이장 개인 디스켓을 내는 등 수년간 노래로 지역 곳곳을 찾아 봉사하느라 분주하다. 한 달 가운데 15일 이상을 봉사활동에 다니고 있다. 13년째 이장을 맡고 있는 박 이장은 이장협의회 총무, 금왕읍외식업회장, 금왕지역사회보장협의회장, 금왕읍 주민자치위원으로 지역 봉사활동을 비롯해 음성나눔봉사단원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봉사활동하는 나를 믿고 따라줘 고맙다”며 부인(김정숙)에 감사를 표했다. 자녀는 두 아들이 있다.

 

 

전효근 노인회장

   
▲전효근 노인회장.

젊은 세대를 따뜻하게 살피는 자상한 마을 할머니

전효근 노인회장은 관내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여성 노인회장이다. 고관절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마을 구석구석을 찾고 있는 전 노인회장. 노인회원들과 함께 APT 앞 놀이터 옆 텃밭을 함께 가꾸는 것이 삶의 또다른 낙이라고 말한다. 21명 노인회원들에게 “모두 건강하고 서로 의지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자”고 인사하며 전 노인회장은 “열 아들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마을 주민들을 돌보고 있는 박준혁 이장을 비롯한 젊은 주민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최미숙 부녀회장

   
▲최미숙 부녀회장.

“마을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주세요”

밝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기자와 만난 최미숙 부녀회장. “다들 바쁜 가운데도 마을 일에 협조해줘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마을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부녀회원들을 향해 당부했다. 부녀회원들이 재활용 수거작업을 비롯해 마을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비도 잘 내주고 있다고 말한다. 최 부녀회장 가족으로는 1남1녀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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