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음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지자체마다 평생학습 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생학습은 호기심 많은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자연계 동물 중에서 가장 호기심이 많은 영장류가 바로 인간이다.

다른 동물은 태어나자 걸어다닐 수 있지만 인간은 미숙아로 태어나 전폭적인 지지와 보호 없이 살아갈 수가 없다.

많이 배워야 하는 인간에게 호기심은 궁금증을 해소해나가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이 물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다보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른 동물에 비해 인간은 눈치와 눈썰미가 뛰어나다.

아니 사회적 학습을 통해 눈치와 눈썰미를 발전시켜왔는지도 모른다.

눈치는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있어 필수적으로 터득해야 하는 초사회성의 자연스런 터득이다.

눈썰미는 다른 사람의 행위를 보고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써 자신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있어 주어진 특혜이다..

인간은 호모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다.

호모속하빌리스나 에렉투스 등은 모두 멸종됐다.

오늘날 존재하는 인간의 종은 호모사피엔스다.

인간과 가장 가깝게 남아있는 종은 침펜지이다.

6백만년 전 인간과 침펜지는 같은 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누구나 그 진실을 부정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침펜지와 인간의 유전자는 무려 99.4% DNA가 일치한다.

우주인이 지구를 방문한다면 침팬지와 오랑우탄의 관계보다도 인간과 흡사하다고 판단하고 분류할 것이다.

그럼 같은 조상인데도 불구하고 왜 침팬지는 아직도 인간의 보호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산림에서 살아가는 반면, 인간은 이처럼 엄청난 진화를 했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이 바로 인간만이 갖고 있는 눈치와 눈썰미 덕택이다.

인간은 사회적 학습을 통해 문화를 전수하고 축적하면서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그런 반면 침팬지는 개인적 학습에 머무르면서 본능적인 자극강화 흉내내기 정도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이런 의미에서 평생학습은 신인 인간에게 내린 선물이자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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