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장학회 장학금, 공무원노조에 기금 기탁

음성군 공무원이 명예퇴직하면서 장학금과 노조 발전기금을 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31일 명예퇴직하는 박순창 허가과장(57)은 (재)음성장학회와 전국공무원노조 음성지부에 각각 100만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주변사람들과 후배 공무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퇴임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 과장은 약관인 1980년 공직에 입문해 37년간 공직을 수행했다.

그동안 혁신도시팀장, 건축팀장, 문화체육시설팀장 등을 역임했다. 지역 주민들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장소인 음성문화예술회관이 그의 작품이다.

박 과장은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다 충북도지사, 내무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 건설교통부장관 등으로부터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또 구순의 노모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음성군 내부 전산망에 남긴 퇴임인사에서 “순탄치만은 않았던 공직을 대과없이 마감하게 된 것이 동료들 덕분”이라며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슴깊이 간직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능력있는 공직자를 떠나보내 아쉬움이 크다”며 “퇴임을 하면서도 지역인재 양성과 후배 공무원들의 발전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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