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2 화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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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의 미래가 숨쉬는 마을에서 살자삼성 덕정10리 휴먼시아아파트
김진수 기자  |  birst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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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8  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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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덕정10리 휴먼시아아파트 전경.

“훅~ / 바람이 머문다 / 마이산을 넘어온 북풍 / 새롭고 싱그러운 바람 // 몇 년전만 해도 / 아니 지금도 종종 그렇지만 / 먹고 살기 위해, 좀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식 교육을 위해 / 대처를 향해 일죽으로 넘어갔던 / 초조한 눈빛을 따라 밟으며 멀어졌던 발길들 // 이제 / 고속도로가 뚫리고 / 구석구석 산단이 생기고/ 농장과 공장들 세워지고 / 일자리가 많아졌다며 / 오랫동안 별러왔던 귀향의 바람 / 여기 모였다 // 마이산과 덕다리호수에 향악당과 체육공원, 체육관이 들어서며 여유있게 됐다고 / 나들목과 면사무소와 학교와 시장과 은행과 터미널이 가까워 편리하다고 / 소박하게 설계하는 휴머니즘 미래 / 여기 모였다.” --기자의 졸시, ‘삼성 휴먼시아아파트’--

사람을 만나는 건 설렌다.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건 흥분된다. 기자는 이런 설렘과 흥분속에 ‘삼성면 덕정10리(이장 원어연) 휴먼시아아파트(관리소장 양영순)’를 방문했다. --편집자 주--

   
▲아파트 광장 앞에 세운 조형물 모습.

▲깨끗하고 조용하고 편리하고

삼성 덕정10리 휴먼시아아파트(이하 ‘휴먼시아아파트’.)는 지난 2011년 6월 입주를 시작했다. 그야말로 신생 마을축에 든다. 총 4개동 419가구에 1,300여 명 주민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주민 대부분이 회사원이며 더러는 농사를 비롯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마을엔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이 많으며,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무려 10%인 40여 가구나 된다.

휴먼시아아파트 주변을 둘러보자. 참 살기좋은 마을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을 정문 맞은편엔 삼성면사무소, 옆으로 삼성초등학교와, 재래시장이 있다. 조금 더 가면 농협.새마을금고.신협이 도로변으로 나란히 있으며, 터미널과 우체국도 멀지 않다.

특히 마을 주변엔 공장이나 큰 건물이 없다. 마을 뒤로 듬직하게 선 마이산과 덕다리저수지, 생활체육공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신선하기만 하다. 맑은 공기 조용한 곳이다. 건축 구조가 남향이라 여름에는 해가 비껴가고, 겨울엔 햇살이 하루종일 들어 넉넉한 일조량이 보장된다. 또 태양광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은 냉.난방으로 인한 전기세 부담이 없다.

   
▲이레어린이집 전경.

▲세대가 어울려 사는 행복한 공간

주목할 것은 휴먼시아아파트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이란 점이다. 마을 옆에 삼성초가 있고, 또 젊은 세대들이 많이 거주하면서 자녀들 안전과 교육에 관심이 높은 편. 이에 마을에선 지난 2013년 ‘봄꿈청소년센터’를 유치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지금은 봄꿈 청소년센터가 농협하나로마트로 이전하며, 그 공간은 청소년을 비롯한 다문화 여성들의 한국정착을 지원하는 공부방 등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앞서 마을엔 공공시설인 이레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이fp어린이집은 장차 마을과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공간으로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여기에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경로당은 오랜 연륜을 통해 체득한 완숙함이 묻어나고, 지혜의 보고와 같다. 경로당은 지난 2012년, 총 91.62㎡ 규모로 방 2개와 거실 겸 주방을 갖춰 준공했다. 어르신들이 친목도모와 취미생활, 정보교환을 비롯해 여가활동의 공간으로 충분하다. 전운재 노인회장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모든 회원분이 나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며 화합하면서 생활해 전국 최고의 모범적인 경로당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원어연 이장이 조성한 채소밭 모습.

▲김치담그기 등 다양한 마을 행사로 주민화합 이끌어

휴먼시아아파트 주민들은 입주가 시작되면서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김치담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면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이 사업은 김치담그기를 가르쳐주고, 또 담근 김치를 서로 나누면서 이웃간의 정을 돈돈하게 하고 있다. 또한 휴먼시아아파트 주민들은 1년에 2-3회 바자회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또 원어연 이장은 밭 100여 평을 빌려서 손수 고추.상추.쑥갓.시금치.배추.파.감장 등을 재배해 경로당과 다문화가족, 독거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민공기업인 KT음성/금왕지점과 협약식을 맺고, 휴먼시아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돕기, 지역문화행사 지원활동을 비롯해 농촌마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광랜 구축. 기가 인터넷 설치 지원, 인터넷과 휴대폰 홍보.판촉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조완영 KT음성.금왕지점장은 “덕정10리 휴먼시아아파트 주민들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을 행사에 식료품을 제공하면서 농촌사랑과 나눔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휴먼시아아파트는 영산홍.철쭉행사, 마을영화제, 장미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주민들이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철쭉.영산홍 동산 모습.

 

▲우리 동네 사람들

원어연 이장

   
▲원어연 이장.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는 생활공동체를 만들자”

 

원어연(55) 이장은 두 아들 가운데 큰 아들을 목회자로 키우면서 나눔과 봉사의 삶을 실천해오고 있다. 그녀는 부녀회장(4년)과 이장을 맡으며 마을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노인들을 비롯해 주민들 애환을 돌보고 있다. 그야말로 생활관리사다. “자기중심의 이기주의가 팽배해 인정이 메말라간다”고 안타까워하는 원 이장은 “주민들이 좀더 이웃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공동체를 만들자”고 말했다.

 

 

전운재 노인회장

   
▲전운재 노인회장.

“건강유지엔 걷기운동이 최고”

 

50여 명 노인회원들의 대표인 전운재(81) 노인회장은 삼성면게이트볼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노인회장은 “나이가 들수록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매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고, 골고루 음식 섭취하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회원들에게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걷기운동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에 회원들이 많이 참가할 것을 당부했다.

 

 

김연미 부녀회장

   
▲김연미 부녀회장.

“다문화 김치 담그기가 화합 이끌어”

 

바쁜 경제활동 가운데서도 김연미(47) 부녀회장은 40여 명 부녀회원들과 함께 마을의 궂은 일에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고 있다. “마을의 맏언니 같은 이장님과 수시로 상의하며 활동하고 있어 크게 어려운 건 없다”고 밝히는 김 부녀회장은 “주민들 가운데 갓 결혼한 다문화여성 새댁들이 한국문화에 잘 적응하고, 언어 문제로 소외당하지 않도록 열심히 돕고 싶다”고 말했다.

 

 

양영순 관리소장

   
▲양영순 관리소장.

“입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입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2015년 4월 청주에서 휴먼시아 아파트로 부임한 양영순(47) 관리소장은 LH본사의 규칙을 지키는 한편, 주민들 뜻을 반영하고자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양 관리소장은 2015년 LH에서 후원받아 아파트 광장에서 마을영화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주민들의 풍족한 문화생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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