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음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서

한상묵 먹장.
한상묵 먹장.

21일 오후 음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가진 개인전에는 정성엽 음성 부군수를 비롯해, 장서현 문화홍보과장, 신재흥 음성예총회장, 이석문 전 음성예총회장, 전유순 음성군미술협회회장, 윤혜진 음성군지체장애인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1일 오후 음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가진 개인전에는 정성엽 음성 부군수를 비롯해, 장서현 문화홍보과장, 신재흥 음성예총회장, 이석문 전 음성예총회장, 전유순 음성군미술협회회장, 윤혜진 음성군지체장애인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라먹.
신라먹.

고려먹.
고려먹.

한상묵 먹장이 ‘천년의 빛 -전통먹’개인전을 열었다.

21일 오후 음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가진 개인전에는 정성엽 음성 부군수를 비롯해, 장서현 문화홍보과장, 신재흥 음성예총회장, 이석문 전 음성예총회장, 전유순 음성군미술협회회장, 윤혜진 음성군지체장애인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방사우(붓·먹·종이·벼루) 중 빠질 수 없는 하나지만 오늘날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 전통 먹이 한상묵 먹장인의 손을 거쳐 재현된 것.

한국에서 먹을 만드는 장인은 4명에 불과하다.

이 중 전통먹인 송연먹과 유연먹을 생산하는 사람은 오직 한사람 한상묵 먹장이 유일하다.

오로지 3D업종으로 천시 받는 업종이라 배우고자 하는 사람도 없지만 30여년 동안 검은 그을음과 묵향에 취해 외길을 걸어오고 있는 한 먹장이다.

이날 한 묵장은 인사말은 통해 “‘우리것은 무조건 좋아’라는 똥고집은 아니라 과거 전통문화 중에서 세계 최고였던 고려먹은 직지를 비롯한 금속활자 인쇄술과 팔만대장경과 유교 경전 등의 목판 인쇄술로 수많은 기록물을 만드는 등의 세계 최고의 기술이었지만 지금은 사라져가고 있고 박물관에서도 그 기록물을 가능케 했던 먹은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유물도 단산오옥 먹 하나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려먹의 전통을 잇는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잇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한국문화를 발전시키며 미래의 한국문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며 “먹이 과거의 전통에만 매달리고 있으면 먹은 박물관에서도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먹을 만드는 사람을 우리는 ‘묵장(墨匠)’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초기엔 ‘묵척(墨尺)’이라 불릴 만큼 천하게 여겼다.

때문에 먹을 만드는 생산과정이 구두로만 전해졌고 문헌의 흔적도 많지가 않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도 한 먹장은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국내 유일하게 전통먹을 생산하는 충북 음성 먹뱅이 마을에서 먹장으로 직지와 고려의 명먹 단상오옥의 고장 충북에서 전통먹을 알리고, 전통먹의 전승과 활로를 찾고자 오늘도 먹에 천년의 혼을 불어 넣고 있다.

한상묵 전통먹 개인 전시회는 6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 7일간 열리게 된다.

한편, 한 먹장은 1986년부터 느림의 문화 속 ‘취묵향 공방’ 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 경기도 명장’선정, 고용노동부로부터 전통먹 숙련기술 전수사’로 인정받아 문화재청과 조선왕조실록을 먹으로 인쇄하는 작업 및 팔만대장경 인경(印經)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도끼 먹 등.
도끼 먹 등.

선비와 용 먹 등.
선비와 용 먹 등.

금으로 만든 먹.
금으로 만든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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