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 참외 명성 퇴색, 대책 시급
생극참외 지난해 비해 50% 가격하락 농민들 한숨
주민들 새로운 지역 농특산물 개발 요구

참외 농특산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생극면이 참외재배 농가가 급속도로 감소하면서 지역 농특산물 위치를 위협받고 있다.
생극지역에 주소득원으로 인기를 모았던 참외재배 농가들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생극면을 대표할 수 있는 농특산물이 없어 대책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올해들어 참외가격이 지난해 비해 50% 하락한 1만4천원에서 1만5천원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참외 농가들에게 이중고의 고통을 주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수도권 농산물유통시장에 생극 참외를 판매할 경우 낮은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옛 생극참외의 명성을 찾아볼 수가 없다는 여론이다.
현재 생극면내 참외재배 농가는 20여농가가 참여해 6천여평에 참외재배를 통해 고소득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미 명성이 빛바랜데다 홍보부족등으로 저가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농산물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기관까지도 생극참외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조차 하지않고 있을뿐아니라 지역 농특산물로도 자체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따라 생극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새로운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농업관계자는 현재 생극면에서 특화사업으로 오이와 호박, 포도 등을 재배하고 있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농특산물을 특화사업 작물 중 하나를 선택해 홍보와 유통체제 등을 통해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레로 현재 생극지역에 참외재배 농가수보다 포도재배 농가수가 70농가로 3배이상 많으며 재배면적도 12ha로 참외보다 10배정도 많이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 홍모씨(55·생극면 병암리)는 “생극면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참외가 이미 퇴색하고 있다”며 “지역이미지 홍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농특산물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모든 농산물이 구제역 파동과 외국산 농산물로 인해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있다”며 “생극참외가 제가격을 받지 못하는 것은 홍보부족과 재배농가의 감소로 인한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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