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학부모.운영위 80% 이상 찬성....27일 지역주민 대상 설명회 예정

대소금왕고 전경.
대소금왕고 전경.

대소금왕고가 대금고로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3월 1일 개교한 대소금왕고등학교는 올해 1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서울대학교(1명)를 비롯해 전국 명문대학을 진학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음성군 신흥 명문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대소금왕고는 대소지역과 금왕지역의 공동유치라는 성과물을 매개로 정한 이름이어서 그동안 학교 명칭을 두고 학생들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불만이 쌓여왔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졸업한 졸업생이 대학 면접에서 학교명칭과 관련해 농담을 듣고 당황해 면접을 보지 못했다거나, 교육청 등 외부 인사들로부터 긴 명칭으로 인한 다양한 해석으로 오해가 자주 발생해오고 있는 것.

이런 이유로 학교에서는 지난 7월 19일 학생 대상으로 교명 변경 설명회 및 의견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교생 577명 중 83.9%가 찬성 의견을 보였으며, 이튿날 학부모, 교직원, 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80.73%의 찬성 의견이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학교는 충청북도교육청에 교명 변경 민원을 제기하고, 9월 27일 오후 2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학교측은 현재 학교 앞 도로가 '대금로'이고, 기숙사도 '대금학사'라는 명칭 등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로 ‘대금고’로 명칭 변경을 숙고하고 있으나, 지역사회를 비롯해 일부에서 '대왕고등학교' 라는 교명을 선호하는 것을 고려해 최종 입장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소금왕고 공동 설립추진위원장이었던 성기타 금왕읍이장협의회장은 “학생들을 비롯한 학교 측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지역 주민들이 동의해주리라 믿는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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