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귀농.귀촌지원 업무 전무....괴산군,충주시 전담팀 운영과 대조

“음성에 귀농.귀촌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네요.”

국토의 중심지로서 교통이 편리한 음성군에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이들이 있지만, 초기단계 안내와 상담받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사례를 보며, 음성군에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음성군에는 귀농.귀촌과 관계해 상담과 지원을 하는 곳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지방자치단체로서 귀농.귀촌을 적극 나서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음성군이 훨씬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다.

음성군과 인접한 시.군을 예로 들면, 괴산군은 농업기술센터에 1개팀(인력육성팀) 2명이 귀농.귀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편, 군청 홈페이지에 ‘귀농.귀촌’ 관련 코너를 활발하게 운영하면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충주시 역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에 귀농귀촌팀을 만들어 3명 직원이 귀농.귀촌 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재 음성군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인을 포함한 농업인 대상으로 농업기술을 지도하는 일반 업무와 경제과에서 귀촌인을 포함한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반적인 업무만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극에서 코메가 대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훈백 음성군귀농귀촌인회장은 “귀농.귀촌인들은 음성군 인구 늘리기,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데 아주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읍.면사무소나 자치센터, 또는 농업기술센터에 귀농.귀촌 관련 상담지원센터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여년 전 귀촌해 정착한 L씨(60세.남.금왕읍)는 “내가 아는 한 사람도 10년 전 음성군에 귀농.귀촌하고자 집과 농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해, 5년 만에 음성군을 완전히 떠났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귀농.귀촌 초기 과정에서 군에서의 적극적인 안내.상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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