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사위원회 '사안 중요성' 동감해

생활체육지도자들에게 폭언과 불합리한 지시로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에 대해 결국 해임이 결정됐다.

7일 음성군은 인사위원회(위원장 금한주 부군수)를 개최해 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에게 폭언 등 갑질 행위를 일삼은 A 체육회사무국장을 해임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10월 30일, 음성노동인권센터와 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A 사무국장이 수차례 폭언과 욕설을 비롯해, 정규시간 외 근무 수당 미지급 등 재계약과 관련해 협박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음성군은 이들의 주장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체육회사무국장 갑질 논란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갑질논란 파문이 확산하자, 지난 5일 인사권자인 이필용 군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다.

이 군수는 이 자리에서 “체육회사무국장의 도를 넘는 언행에 대해 미리 알지 못하고,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을 근무하게 한 것에 대해 체육회 수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갖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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