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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적자(如保赤子)의 모습으로 교육을김재영 전 청주고 교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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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6  10: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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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귀향길에 올랐다. 도심에서의 바쁜 생활을 털어 버리고 수구초심(首邱初心) 그리던 고향 길, 코스모스는 말발하고 들판은 황금물결이 출렁이더니 추수가 끝나고 낙엽 진 나무들의 모습을 보며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 인생은 아침이슬(조로?朝露)과 같다는 삼국지의 영웅인 조조의 말을 실감하게 한다.

지난해에 이어 겹쳐서 닥친 태풍 “매미”가 할키고 간 농?어촌과 산간 벽지에서 산사태로 삼대(三代)가 매몰되고 망연자실한 고부(姑婦)의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인간은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아내가 병마에 시달리는데 남편이 혼자서 행복할 수 없고, 이웃이 모두 불행한 가운데 혼자서 행복을 누릴 순 없는 존재이다. 풍요로워야 할 가을에 가족을 잃고 당장 살아갈 집과 가재도구조차 떠내려보내고 당장 하루의 생활을 걱정하는 이재민들을 위해서 그 아픔을 함께 할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들은 우리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수해와 태풍으로 민초(民草)들은 가족과 재산을 잃고 망연자실하고 젊은이들은 갈 곳이 없어 실업자는 늘어가는데 정치판은 정권 획득에만 여념이 없고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강고(康誥)에 이르기를 여보적자(如保赤子), “어린이를 돌보듯 하라”고 했다. 이는 정치를 하는 사람(爲政者)들은 백성을 돌보기를 마치 어린아이를 돌보듯 해야 한다는 말이다. 위정자들은 마치 자모(慈母)가 어린아이들의 욕구를 관찰하듯 백성이 원하는 바를 살펴서 그들의 행복과 이익을 위한 정치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 정치인들이여!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국민을 위한 위민(爲民) 정치를 펼쳐 왔는가, 요사이 TV에 방영되는 이합집산(離合集散)하며 말장난에 여념이 없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 주인인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주객(主客)이 전도된 모습이다. 지난날 원로 정치인의 “빈대를 잡기 위해서 초가삼간을 태울 수 없다”는 말씀이 생각난다.

목민심서에 시면여상(視民如傷), “백성을 보기를 상(傷)한데가 있는 듯 대하라”는 뜻이다. “위기는 찬스”라고 한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제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제도 탓만 하지말고 국회에서는 머리를 맛 대고 진지하게 국민들의 주름살이 펴지도록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서 새 모습으로 태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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