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체 해소되지 않는 불법현수막....관공서도 골치꺼리

교차로에 걸린 불법 현수막 모습.
교차로에 걸린 불법 현수막 모습.
▲교차로에 걸린 불법현수막으로 인해 맞은 도로 사정이 보이지 않는 모습.
▲교차로에 걸린 불법현수막으로 인해 맞은 도로 사정이 보이지 않는 모습.

“교차로 도로 모퉁이에 붙은 불법현수막이 교통사고를 불러요.”

음성군의 불법현수막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음성군은 정기적으로 불법현수막을 제거하고 있으며, 읍면사무소도 시내 곳곳에 붙어있는 불법현수막을 수시로 떼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겨울방학과 졸업, 그리고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와 학원있는 도로 모퉁이마다 각종 현수막을 무작위로 걸고 있다.

특히 이런 교차로 4거리 모퉁이에 걸린 현수막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자칫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주민 A씨(56세.금왕읍 거주)는 “학교와 유치원 건물 앞 교차로에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다”며 “특히 자기 사업 홍보를 위해 교통제어표지판까지도 가리고 있으며, 불법현수막이 맞은 편 도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장애물이 돼, 종종 접촉사고를 비롯해 각종 사고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서 “행정관청에 여러 번 민원을 제기해도 좀체 나아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했다.

실제 무극초, 용천초, 무극중, 금왕유치원이 있는 금왕읍 도로 교차로에는 불법현수막이 많이 걸려 있다.

금왕읍 뿐만이 아니라 음성군 9개 읍면 학교.유치원과 학원 앞에는 여지없이 불법현수막들이 많이 걸려있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옥외광고물협의회를 비롯해 각 사회단체를 통해 불법현수막 철거를 진행하고 있으며, 읍면에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교차로 모퉁이 현수막 제거에 특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러나 근본적으로 광고업자를 비롯해 주민들이 도시 미관과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해 불법적인 현수막을 거는 것보다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홍보한다는 시민의식의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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