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경선 당원확보 및 조직력과 후보자 능력 당락 좌우

군수 경선 당원확보 및 조직력과 후보자 능력 당락 좌우

도의원 무주공산 주인 향한 공천경쟁 예선전 ‘불꽃 전쟁’

 

◇여야 각각 공천 경선룰 확정

 

6·13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음성지역 예비 출마자들의 출마가 잇따르는 가운데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전인 각 정당 공천경쟁이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가 지난 5월 대선이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성격도 강해 선거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각 정당들도 사활을 걸다시피 하며 이번 지방선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적으로 볼 때 이슈 중의 이슈인 ‘빅게임’이다.

주요 정당의 경선룰도 정해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선거 경선룰을 ‘권리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로 확정했다. 핵심은 광역 및 기초단체장 즉, 도지사와 군수의 경선방법이다. 종전대로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하고 권리당원 50%와 권리당원이 아닌 유권자(이하 국민공천 선거인단) 50%를 합산한다. 국민공천 선거인단의 경우 안심번호를 통한 여론조사 방식을 취한다.

지역구 지방의원 후보자 경선에 관련해서는 권리당원 선거로 하되, 유권자수 대비 권리당원의 수가 현격히 적은 선거구의 경우 공천관리위에서 달리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경선룰을 확정했다.

광역·기초단체장 모두 선거인단 구성비율을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50%로 확정했다. 책임당원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회의원이나 전직 기초단체장, 전직 의원들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선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경쟁력 있는 후보에 대해서는 보다 수월하게 전략공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추천지역은 광역 및 기초단체장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선정하고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은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각각 선정한다.

각 후보들도 책임당원을 많이 확보하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50%를 반영했을 때는 인구비율 가중치를 두는 만큼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다소 유리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전망이다.

두 정당의 경선룰이 확정됨에 따라 후보 진영 간 유불리 셈법도 복잡해진 양상이다.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득실 계산이 더욱 분주해졌다.

각 정당의 권리당원이나 책임당원의 선택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 유권자들도 각 당의 권리‧책임당원과 마찬가지로 본선 후보를 뽑는 일을 한다. 중도 탈락하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런 책임을 져야 한다.

선거의 승패는 어쩌면 각 정당의 경선 때 이미 정해진다. 그만큼 경선이 중요해졌다. 지방선거는 지방화시대에 부응하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다.

 

◇군수 후보 여3, 야2 공천 경쟁 치열

 

음성군수 경선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으로 최병윤 전 도의원, 이광진 도의원, 조병옥 전 도행정국장이 당내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해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경선 후보군에는 음성군수 3선을 노리는 이필용 음성군수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서는 이기동 전 도의장이 리턴매치를 벼르며 공천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의원과 군수선거의 경우 후보들이 저마다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에 '경선=본선' 이라는 선거지형의 유리한 잇점을 살리기 위해 저마다 '친문 마케팅' 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음성군수 선거에서 보수에서 진보로 번갈아 가면서 집권을 하게 될 지 최대 선거 관전 포인트다. 앞선 지방선거에선 보수가 승리했지만 20대 총선과 대선에서 진보가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의원 무주공산 소리 없는 공천 전쟁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최병윤, 이광진 도의원이 기초단체장인 군수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되어버린 도의원 경선은 공천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역의원 없는 관계로 총 10명의 난립한 후보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기초의원 가선거구(음성·소이·원남·맹동)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우성수, 이상정, 한동완 군의원과 다선거구(대소·삼성) 지역구인 이대웅 군의원이 한단계 체급을 올려 도의원으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의원 음성1 지역구(음성·소이·원남·맹동) 경선 후보자로 한동완 군의원과 이상정 군의원, 최만수 전 충북인삼농협조합장이 경선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

음성2 지역구(금왕·생극·감곡·대소·삼성)에는 이대웅 군의원과 김기창 전 음성군읍면체육회장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도의원 음성1(음성·소이·원남·맹동)지역구에 우성수 군의원과 장용식 경대수 국회의원 수행비서가 공천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음성2 지역구(금왕·생극·감곡·대소·삼성)에는 이명섭 금왕라이온스클럽회장, 한동희 전 음성군행정국장, 원상문 감곡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이 공천필승을 다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공천=당선이라는 선거 지형구도에 따라 예비후보자들의 공천관문을 선점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군의원 선거 본인 역량 키우는 게 관건

 

군의원 경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전체 권리·책임당원 경선방식으로 뽑는다.  총 17명의 예비후보자들이 출전했다.

이 중 기초의원 가선거구(음성·소이·원남·맹동) 에 9명이 출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에는 서효석 음성시장상인회장, 서형석 혁사모회장, 이해성 혁신도시주민자치협의회장이 경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흥식 음성시추진위원장, 안해성 음성새마을금고이사장, 현상봉 전 음성읍주민자치위원장이 경선을 치룰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당에 성의모 국민의당음성군부위원장과 무소속으로 최병태 음성비석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정일헌 맹동이장협의회장이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기초의원 나선거구(금왕·생극·감곡)에는 4명의 후보가 출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조천희 군의원과 김영섭 전 음성군자율방범연합대장의 당내 경쟁이 불가피 해졌다.

자유한국당 후보에는 남궁유 군의원과 이태수 전 감곡면걷기동호회장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초의원 다선거구(대소·삼성)에도 4명의 후보가 출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최용락 전 삼성체육회장과 서대석 삼성환경지킴이회장, 허재영 전 대소농협 이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김영호 음성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이 단독으로 활동하며 물밑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여성 인사들도 군의원 비례대표를 공천 받기위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박희남 전 한여농음성군회장, 최종숙 전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 유기향 전 음성시니어클럽관장, 임옥순 민족통일음성군협의회장이 분주하게 유권자를 만나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비례대표로 송춘홍 전 생극면주민자치위원장과 김순응 한국여성정치연맹 음성군회장이 활동하며 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안감힘을 쏟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어느 지역이든 주류가 있으면 비주류가 있기 마련이다. 모든 후보가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게 급격한 쏠림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전략공천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 일수록 전략공천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만약에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특정후보 지지선언이 나온다면 공천향배를 가를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현재는 경쟁자이지만 언제든지 우군이 될 수도 있는 구조다.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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