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원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매년 11월이면 전년도 이구동태자료를 통계청에서 발표한다. 2017년11월26일에는 2016년 다문화인구동태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다문화가족의 혼인과, 이혼, 그리고 출생, 사망 부분으로 나뉘어져 발표하였으며, 각 부분에 대한 자세한 통계가 발표되었다.

전체적인 결과를 요약해 보면, 먼저, 다문화가족 혼인은 전체 한국내 혼인 중 차지하는 비중이 7.7%로 나타나서 전년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족 이혼은 10,631건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자녀의 출생은 19,431명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하였으며, 2016년 다문화 사망자는 1,866명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국제결혼 건전화정책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국제결혼이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좀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특히 어려움의 요건이었던 한국어 능력에 대한 어느정도 현지의 대응 그러니까 외국인 배우자들의 긍정적인 대응이 소폭으로나마 국제결혼 상승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혼률의 감소이다. 국제결혼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혼률이 5.8% 감소한 것은 이제 국제결혼의 갈등이 완화되고 안정화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추측이 가능하다.

또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국제결혼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생자녀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육아에 대한 부담을 결혼이민여성들도 느끼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또 맞벌이 등 사회활동이 많아지면서 자녀출생의 어려움이 더해져서 계속적으로 감소하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다.

실제 2014년 법무부와 통계청자료를 보면 한국인여성의 출산율이 1.14명일 때 혼인이주여성 출산율은 1.3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74명이던 2010년도부터 계속적으로 하락한 수치이다. 그러니까 국내거주하는 결혼여성의 출산율은 이주여성이건, 내국인여성이건 같은 패턴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저출산고령화 대책으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것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과제이다. 이는 올바른 다문화사회인식개선을 위해서라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중요한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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