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여직원 23명 성추행 혐의 구속

음성군장애인복지관 A관장이 성추행 혐의로 전격 구속됐다.

음성군 위탁 운영기관인 음성군장애인복지관 A관장은 여직원 2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음성경찰서는 A관장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관장 집무실에서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여직원 23명 몸을 수십 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는 것.

피해자 중엔 임산부도 있었던 것으로 경찰서는 밝혔다.

A 관장의 상습 성추행은 지난달 18일 퇴사한 여직원 B(24)씨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일부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피해자 23명 중 10명은 성추행을 참다못해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성군장애인복지관 운영주체인 S종교단체는 A관장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성군은 사건 예방을 위해 철저하게 지도하고 사전 교육과 함께, 복지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하루 200여 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는 음성군장애인복지관은 음성군이 2005년 설립한 군립 장애인재활 복지시설로서 군은 건립 직후부터 이 복지관을 사회복지시설이나 종교 단체에 위탁 운영해오고 있다.

S종교단체는 2013년 7월부터 음성군장애인복지관 운영권을 위탁받아 운영을 시작하며 A관장이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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