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성난진

말이 씨가된다는 말 믿지못하며

봄 길을 걷자

봄 길 걷다가 미안하다는 말

언덕에 뿌리고

용서의 흙으로 덮어주자

 

말에는 생명이 있어

잉태의 시간이 필요하니

조급해 하지 말고

사랑의 손으로 다독이자

 

언덕마다 피어나는 꽃

언어의 꽃길의 가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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