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지역발전위, 5일 오전 군청 앞에서 이전 반대 집회

음성군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이양희)가 원남산업단지 내 군유지로 이전을 계획 중인 금속원료 재생업체를 저지하기 위해 5일 오전 음성군청 정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 업체는 그동안 생극면에서 폐기물 등 금속원료 재생업을 하면서 각종 환경문제를 유발해 다수 민원을 발생시킨 업체다.

문제는 이 업체가 이전하려는 부지가 원남산단 조성 당시 폐기물 매립시설 용지였고, 주민들의 반대로 군이 다시 매입해 산업용지로 변경시켰던 부지라는 점에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이 부지에 폐기물 매립 의혹 논란이 일면서 원남면민들의 원성을 낳기도 했다.

그런데 군이 지난해 7월 이 부지 중 약 3000평을 이 업체에 매각하면서 또다시 원남면 지역을 뒤집어 놓았다.

급기야 원남면지역발전위원회가 대책회의를 열고 이 업체의 원남산단 입주를 막기위한 집회를 군 지역발전위원회 차원에서 추진해 달라는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군 지역발전위는 읍·면 지역발전위와 각급 지역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5일 음성군청 정문앞에서 원남면민의 목소리를 음성군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양희 위원장은 “원남면민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싸워 폐기물 매립시설을 겨우 막았는데 음성군이 또다시 폐기물업체를 같은 부지에 들여놓은 것은 주민들을 기만한 것”이라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집회를 통해 군민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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