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막식 개최… 역사 기억하고 명예 회복 다짐

음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들이 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들이 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3일 음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는 이원배 추진위원회 대표와 조병옥 전 음성부군수 등 많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3일 음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는 이원배 추진위원회 대표와 조병옥 전 음성부군수 등 많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3일 음성읍 설성공원에 평화의 소녀상과 건립비문이 건립되어 제막식을 열고 있다.
23일 음성읍 설성공원에 평화의 소녀상과 건립비문이 건립되어 제막식을 열고 있다.
수필문학의 대모 반숙자 선생님이 쓴 “소녀여, 일어서라” 의 건립비문.
수필문학의 대모 반숙자 선생님이 쓴 “소녀여, 일어서라” 의 건립비문.

/나라 잃은 35년 동안 일본은 우리 글, 우리말을 없애버리고/

/피지도 못한 소녀들을 일본군의 성노예로 무참히 짓밟았다./

/이백서른여덟분의 할머니들이 외친/

/부끄러운 역사를 그대는 아시는가..../

/역사를 잊은 나라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그 울분 딛고 일어나 미래에서 미래로 세계평화의 역군되시라./

-수필문학의 대모인 반숙자 선생님이 쓴 ‘소녀여 일어서라’ 건립문 내용에서-

 

음성군을 대표하는 설성공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졌다.

음성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대표 이원배)는 23일 설성공원내에 추진위원과 내 외빈 학생과 군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은 청소년 문화의 집 난타팀의 난타공연, 음성문화원어머니합창단의 추모합창, 한기연 시인의 한 서린 추모시 낭독이 이어졌다.

또한, 수필문학의 대모 반숙자님의 “소녀여, 일어서라” 건립비문을 강희진 음성여성단체협의회장이 낭송해 민족의 비극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명예 회복을 위해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세워진 음성 평화의 소녀상은 맨발로 앉은 채 두손에 든 좌상 형태로 1m20 정도의 청동으로 제작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단순히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린다는 차원을 넘어 이 땅에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의 소중함과 나라의 소중함을 담겠다는 저희 취지를 아시고는 지금은 많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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