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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는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는다유 종 렬 (전 음성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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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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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절을 기분 좋게 지내려면 목욕탕에 가라. 하루를 기분 좋게 지내려면 미용실이나 이발소에 가라. 사흘을 기분 좋게 지내려면 이사를 하고, 한 달을 기분 좋게 지내려면 자동차를 사고, 석 달을 기분 좋게 지내려면 결혼을 하고, 일 년을 기분 좋게 지내려면 꽃을 심으라. 그리고 평생을 기분 좋게 지내려면 나무를 심으라.” 누가 지어낸 말인지는 모르지만 사람 하는 일이 그리 오래 기쁨을 주지는 못한다는 뜻인 것 같다.

인생의 겨울이 찾아와 눈 내리고 마음이 흔들릴 땐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으며 침묵으로 세월을 이기는 뿌리 깊은 나무를 바라보라.

모죽(簇竹)이라는 나무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자생하는 나무이다. 이 나무는 심은 지 5년이 지나도록 아무리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도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5년이 지나면 하루에 70~80㎝씩 자라 무려 30m까지 자란다.

학자들은 키가 하늘 높이 올라간 이 대나무가 혹시라도 쓰러질까 염려했다. 그러나 뿌리를 조사한 학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이유는 뿌리가 사방으로 땅속 10m가 넘는 곳까지 기초를 다져놓았기 때문이다.

5년 동안 자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땅속에서 뿌리를 키우며 도약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다. 우리는 모죽의 성장과장에서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교훈을 얻어야 한다.

아름드리 거목이 세찬 폭풍을 견디어 가며 심한 가뭄 속에서도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은 땅 속 깊숙이 뻗어 내린 뿌리 때문이다. 나무는 뿌리와 줄기가 튼튼하지 못하면 튼실한 열매를 맺기 어렵다.

잎만 무성한 나무는 언제 말라 버릴지 모른다. 그러나 뿌리 깊은 나무는 모죽처럼 아무리 비바람이 불어도 꺾이지 않는다.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사시사철 푸른 자태를 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준비된 사람은 언제나 쓰임을 받는다.

에이브라함 링컨은 “나무 한 그루를 베는 데 여덟 시간이 걸린다면 나는 도끼날을 가는 데 여섯 시간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링컨이 온갖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미국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나무를 베기 위해 도끼를 가는 것뿐 아니라, 그의 삶 전체를 통해 이뤄내야 할 필생의 과업을 위한 기초 다지기를 등한히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매미는 땅속에서 굼벵이로 7년을 살다가 그 후 애벌레에서 딱딱한?집에서 땅위에 올라와 허물을 벗고 완전한 매미의 모습으로 변화한다고 한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맡은 일에 충성한 자가 뿌리 깊은 나무요, 충신이며, 애국자다. 겨울을 지나봐야 나무의 뿌리를 알고, 차는 우러나야 그 맛을 알 듯, 사람은 환난을 겪은 후에 평가가 가능한 법이다. 사람 또한 뿌리는 속일 수 없는 것이다.

제 아무리 큰 배라도 바람을 이길 수는 없다. 보이지 않는 닻이 바다 깊은 곳에 박혀 있어야 거센 풍랑을 이길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실패와 고생을 거듭해도 분명 성공할 날이 올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를 하면서 차곡차곡 내실을 다져온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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