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문화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집필자이상임

[상세정보]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서사민요의 하나.

[개설]

「강실도령 노래」는 서사민요의 범주에 들어가는 길쌈노동요이다. 서사민요란 주로 부녀자들이 베를 짜거나 밭을 맬 때 일의 고단함과 지루함을 덜고, 생활 속에서 겪는 한을 풀기 위해 많이 부른 민요를 말한다. 이때는 간략한 내용보다 긴 내용의 노래가 적당하며, 줄거리가 있어야 지루하지 않고 짜임새와 재미를 갖출 수 있다. 이 때문에 서사민요는 대개 생활상의 고난을 해결하려다 좌절하고, 좌절을 통해 역설적인 해결에 이른다는 것이 주를 이룬다.

「강실도령 노래」는 혼인을 한 첫날밤에 신부가 낳은 아이를 보고 신랑이 혼인을 파기하고 되돌아서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전통시대에 선도 보지 않고 혼인을 함으로써 빚어지는 혼사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민요인데, 전라남도 함평 지역에서도 이와 흡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강실도령 노래」가 전해지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6년에 출간한 『음성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강설강설 강도령이/강건너루 장갤가서

서른네칸 기와집에/마흔네칸 초가집에

올려다보니 소라반자/내려다보니 각장장판

병풍뒤에 우는아기/애비없이 생겼느냐

어미없이 생겼느냐/장인장모 절받어라

반절도 아깝다마는/완절루 받으시오

너도 남의 집 부여살이/나도 남의 집 고봉살이

누가 잘 사나 두고 보자/안되리라 안되리라

내 악담에도 너 안되리라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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