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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가 개선해야 할 지향점반영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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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9  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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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전국 곳곳에서 지역축제가 수도없이 점점 늘어난다. 우리 음성에서도 음성품바축제, 설성문화제, 음성청결고추축제, 금왕인삼축제, 거기다가 각읍면별 한마당화합축제 등이 개최되고 있다. 축제란 어떤 대상이나 분야를 주제로 하여 벌이는 대대적인 행사, 또는 정해진 날이나 기간을 축하하여 흥겹게 벌이는 의식이나 행사를 말한다. 축제의 개념은 예술적 요소가 포함된 의식행위를 일컫는다.

축제는 애초 성스러운 종교적 의식행사에서 출발했으나 오늘날에는 유희성을 강하게 지니게 되었다. 지방분권화 시대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각 시군마다 지역축제 및 지역문화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통문화 및 지역특산물을 주제로 특화된 지역정체성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축제의 시원은 고대 부족국가 부여의 정월 영고, 고구려의 10월 동맹, 예의 무천과 마한의 농사시필기인 5월과 10월의 제천의례는 모두 종합예술의 성격을 띤 한국적 축제였다. 그런데 문명화를 거치면서 이러한 종교성이 약화되고 이성적, 합리적 사고에 따라 오락성이 가중되었다.

축제를 왜 하는가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은 인간의 생존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느 학자는 축제가 없는 민족은 살아서도 산목숨이 아니고 죽어서도 고이 잠들 수 없다고 했다. 그 만큼 축제는 그 민족을 대변하면서 인간의 문제에 근거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즈음 각 지역마다 개최하고 있는 축제의 문제점은 축제의 비전, 정체성, 목적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자치단체들의 필요에 따라 급조된 방식으로 축제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의 주된 원인은 축제의 주체로서 지역주민들이 적극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 전통적인 축제는 주민들이 축제의 공급자이자 소비자였다. 그러나 작금의 축제는 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욕구와 참여를 배제하고 지역발전이라는 구호아래 인위적인 축제를 남발함으로써 주민들을 축제의 단순한 구경꾼으로 전락시켜 버리고 있다. 축제 개최 목적이 불분명한 붕어빵 축제가 흔하다.

어느 축제를 가보아도 노래자랑과 농악공연 등 특정한 주제나 목적 없이 여러 행사의 혼합으로 백화점 축제를 만들고 있는 것이 흔하다. 또한 각종 지역축제 미인선발대회, 각종 평생학습 단체들의 전시회, 이벤트행사 등 판박이 프로그램이 판친다.

거기다가 서로 경쟁하듯 수억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명가수나 연예인을 초청하고, 쓸데없는 비빔밥, 조형물설치등 규모면에서 전국최고라느니, 동양최대라느니 하며 눈길을 끌려 하고 있다. 그리고 눈쌀 찌푸려지는 것은 외부음식업체들과 엿장수들이 대거 몰려와 팔도진미를 판매한다며 비위생적으로 조리하여 바가지를 씌우고 술판과 난장판을 이룬다.

지역축제가 자치단체의 전문성 미약으로 창의성과 기획력이 미약하고, 일부는 민간업체인 이벤트회사에서 축제를 전담함으로써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차별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지역축제의 또 다른 문제점은 일부 정치인들의 업적과시나 홍보용으로, 일부 업자들을 위한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사개막식에 가보면 참석한 정치인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 한명, 한명의 인삿말과 소갯말로 지역주민들을 긴긴 시간을 짜증나게 만든다.

리고 개최 시기가 계절적으로 집중되어 있는 점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지역축제란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특수한 정체성과 특성을 살려 일상의 학습을 통해 지역적 역량을 키우고 발산하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함께 향유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롭게 자리매김 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주민들을 축제의 창조적 행위의 주체자로 참여케 해야 한다. 특히 지역주민들 중에서 각분야에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주관자가 되어 주최하고 이끌어야 한다. 지자체는 시설이나 자금을 지원하고 협조하는 차원에거 물러나야 한다. 이제 지역축제는 주민들의 새로운 삶의 양식이며 문화적 표출이자 평생학습이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축제의 장을 펼쳐 외부 관람객을 맞이해야 한다.

지역축제는 규모와 상관없이 알차고 고유성과 정체성을 살려 점차적으로 발전 시켜 나아가야 한다. 고유성을 가진 순수 문화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 지역축제를 차별성과 독창성을 살려 그곳이 아니면 어디를 가더라도 볼 수 없는 축제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일부 우리민족 고유의 특성을 지닌 지역축제를 발굴하여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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