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17일, 50여 개국 6천여 명 참가 예정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D-50일, 자원봉사자 발대식 모습.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D-50일, 자원봉사자 발대식 모습.

“신이시여 /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 아무리 강력한 화염속에서도 /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 힘을 주소서 // 너무 늦기 전에 / 어린 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 저에게는 /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 갸날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하소서 // 저희 업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 저희 모든 이웃과 생명과 재산을 / 보호하고 지키게 하여 주소서 //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 신의 은총으로 / 저의 아내와 자녀를 보호하여 주소서 / 신이시여, 열심히 훈련했고 잘 배웠지만 / 저는 단지 인간 사슬의 한 부분입니다 / 지옥같은 불길 속으로 전진하는 이 순간에도 / 저는 여전히 두렵고 비가 오기를 기도합니다.” --앨빈 윌리엄 린, ‘어느 소방관의 기도’ 전문--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5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충북 충주지역에서 개최되는 아주 특별하고도 이색적인 국제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최강 소방관의 소방방수경기 참가 모습.
▲최강 소방관의 소방방수경기 참가 모습.

■ 9일 개막식, 8일간 세계 소방관들 화합 축제

올 9월 충청북도 충주에서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개최된다. 전 세계 50여 개국 6,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대회는 9월 9일 개막식 및 머스터 게임을 시작으로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펼쳐진다.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제1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열린 이래로 2년마다 격년제로 지구촌 곳곳에서 열려온 본 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대구에 이어 이번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그 두 번째다.

소방관경기대회는 75개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반 엘리트스포츠 대회처럼 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보다는 소방관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다양한 종목을 겨루며 웃고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축제의 대회다.

▲모스터 홍보활동 모습.
▲모스터 홍보활동 모습.

■ 일반 스포츠, 레포츠, 소방전문기술 종목 외 부대행사 다양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많은 이들이 기다린 대회이다.

전 세계 곳곳의 소방관들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개인 휴가를 아끼고, 사비를 모아서 동료들과 혹은 가족들과 함께 참가하여 경기도 치르고 관광도 즐긴다.

언어도 다르고 나라도 다른 이들이 모여 경기를 치르면서 그들만이 느끼는 특별한 동료애와 끈끈한 무언가를 나누며 대회를 즐기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들은 대회 추진단에게 SNS 혹은 이메일을 통해 경기요강, 숙소방안, 관광 등 꾸준히 질문을 이어오고 있다.

이렇듯 대회를 기다리는 많은 소방관들을 위해 대회 추진단은 오늘도 전력질주중이다.

대회의 꽃인 경기종목은 야구, 마라톤, 축구, 수영 등의 일반 스포츠 종목부터 말발굽던지기, 물통릴레이, 다트, 페이트볼 등 레포츠 종목, 수중인명구조, 최강소방관경기, 소방차운전 등의 소방관만의 이색적인 종목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부대행사 또한 다채롭게 준비 중에 있다.

9월 9일 개막식에는 공군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을 필두로 육군1군 사령부의 의장대 및 태권도 시범공연이 이어지고 경기종목 중의 하나인 머스터가 진행된다.

머스터는 모든 참가국의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각 국의 특징과 상징을 표현하는 퍼포먼스와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축제의 장을 유도하는 종목으로 특별한 규칙없이, 개막식에 메인 스타디움 입장․퍼레이드의 독창성 ‧ 관중들의 호응도 및 표현력을 판단하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종목이다.

가장 눈여겨볼 부대행사로는 충북권 최초로 충북소방산업엑스포를 대회기간 내에 열린다.

실내전시관, 야외전시관, 안전문화체험관, 소방헬기 전시장, 소방드론경진대회, 인명구조견시범 등 소방과 안전 관련 산업의 최신 제품과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발전의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나가가 대한민국 소방이 세계소방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데 기여 할 것이다.

▲모스터 홍보활동 모습.
▲모스터 홍보활동 모습.

■재난상황 속 두려움 극복 위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 우륵문화제도 동기간 내에 개최된다.

충주를 찾은 국내선수단에겐 빠르게 변하고 서구적인 것을 지향하는 요즘의 풍토에 옛것의 소중함과 우리문화를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고, 국외선수단에겐 한국특유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2018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2018 전국119소방동요대회 등 대한민국 소방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고, 제12회 한·일행정세미나, 119소방정책컨퍼런스, 소방제조업체간담회, 시티투어 등 충청북도, 소방청, 충주시 등과 연계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개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소방관들은 세계 어느 곳을 가나 없어서는 안 될 직업군이다.

재난의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모든 이들은 그곳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소방관들은 그곳을 향해 묵묵히 뛰어 들어간다.

두려움을 사명감이라는 단단한 무기로 포장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린다.

이런 이들에게 잠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소방관만이 즐기는 자리가 아닌 그들을 응원하는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즐기는 화합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세계소방관들의 올림픽 축제 행사인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역대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로 손색이 없을 만큼 외국손님 맞이를 잘 준비하고 있다”며, “충북의 세계화 노력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스페인박람회 홍보활동 모습.
▲스페인박람회 홍보활동 모습.
▲스페인박람회 홍보활동 모습.
▲스페인박람회 홍보활동 모습.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회 홍보대사인 가수 홍진영 씨 모습.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회 홍보대사인 가수 홍진영 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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